[인터뷰]서울시치과기공사회 유광식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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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울시치과기공사회 유광식 신임회장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0.01.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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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을 위해 소통하는 회장되겠다”

지난 1월 11일 서울시치과기공사회(이하 서치기회) 총회에서 치러진 제30대 회장선거에서 유광식 후보가 최종 승리, 앞으로 3년간 회원 6500여 명의 서치기회를 이끌게 됐다. 임기는 2023년 1월까지.

유광식 신임회장은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재무이사, 기공이사, 대한치과기공학회 사업이사, 서치기회 전임 집행부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협회 재무이사 시절, 4300만 원에 이르는 세금을 정부로부터 환급받는 등 재무영역에서 남다른 회무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그는 “저의 회무경력을 토대로 서치기회의 열악한 재정상태 안정화에 힘쓰는 한편, 그에 따라 발생할 잉여금을 모두 회원들을 위해 쓰겠다. 그것이 저의 회무적 철학이자 관점”이라며 “‘매달 판공비 100원씩만 받겠다’는 회장선거 공약으로 그 각오를 전했다”고 말했다. 

화제였던 그의 ‘판공비 100원’ 공약은 뉴욕 시장 12년 재임기간 중 연봉 1달러만 받고 퇴임한 블룸버그를 벤치마킹 한 것이라고. 그는 “판공비를 사무국 단기알바 고용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러한 부분들도 회원들을 위한 회무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회장은 서치기회 재정안정의 최우선 과제로 ‘철저한 회원관리’를 꼽았다. 우선 회비운영의 건전성을 확보해 전체 6500여명 중 26%가량(1700여 명)에 불과한 ‘회비납부자 비율’을 점차 늘려가고, ‘의료기사 면허신고제’ 홍보로 서울시 내 미등록 기공사의 회원가입 및 활동을 유도한다는 각오다.

유 회장은 이러한 철저한 회원관리와 함께 추진할 △기공료 카르텔 형성 △학술대회 2+1 방식 채택 △정부 정책자금 상담센터 설치 등 계획을 밝혔다. 

그는 “국제적 ‘오일 카르텔’을 형성중인 ‘OPEC(석유수출국기구)’를 예로 들며, “우리가 만든 기공물에 대한 가격을 직접 형성해야 하고, 그 가이드라인은 리더가 제시해 줘야 한다”며 “올해 내로 최저임금 상승률 등을 고려한 ‘기공료 29.58% 인상안’을 회원들에게 공표하고, 아울러 공정거래법 전문 변호사를 통해 법적인 문제도 미연에 방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공료 방어를 위한 ‘방어적 카르텔’도 제시했다. 그는 “시장조사를 통해 산출된 전국적 최저 기공료를 최저가로 설정, 치과기공계 종사자들간 가격대를 형성해 나가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공소 유지‧보수 등 이유로 자금이 필요한 회원들에게 정부의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 루트를 소개해주는 ‘정부 정책자금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이에 따라 정부의 저금리 대출지원 등 업무를 대행하는 컨설팅 업체와 서치기회 간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2년간 학술대회 등록 시 3년차 학술대회는 무료 등록 가능한 ‘학술대회 2+1 방식’도 채택한다. 이와 관련, 유 회장은 “올해 학술대회는 개회식을 없애는 겉치레 없이 치러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유 회장은 “서치기회의 재무상태가 안정을 찾으면 사정이 열악한 시도 지부에 재정적인 지원 등 도움을 주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1년 3개월의 수석부회장 시절 사무국에 찾아온 회원들의 애로사항 등을 직접 들어주는 등 회원들과 꾸준히 소통해온 그대로 회원들 속으로 들어가 그들에게 다가가는 회장이 되고 싶다”면서 “회원들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교류하는 등 활동해야 우리 기공사들이 동반성장 할 수 있고, 밝은 미래가 있다. 꽉 막힌 공간을 벗어나 소속감을 갖고 서치기회는 물론 중앙회 행사에 참여하는 등 활동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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