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임상 역량평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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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임상 역량평가 강화
  • 서재윤 기자
  • 승인 2019.09.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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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시행
각 대학 자체적 역량 검증 시스템 마련

치과대학 졸업생들의 정확한 역량평가 위한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시행이 다가오고 있다. 관계기관들 또한 정확한 평가와 시행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각 대학에서도 졸업생들이 시험에 대비하고, 각자의 역량을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021년 시행되는 실기시험은 기존 지필고사로 면허를 발부할 수 있는 기준인 1차 진료를 독립적이고 안전하게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역량평가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에 따라 도입하게 됐다.

추진 로드맵에 따라 최근 보건복지부는 치과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의 합격자를 결정하는 방법을 담은 법안을 행정 예고했다. 제정안은 합격선 심의위원회 설치, 합격선 산출 방법 및 합격자 결정에 대한 사항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응시자가 실기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취득한 점수 및 통과 문제 수가 치과의사 실기시험 합격선 심의위에서 정한 총점 기준 합격선 및 통과 문제 수 기준 합격선 이상이 돼야 한다.

신동훈(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소장은 “실기시험은 여러 날에 걸쳐 다른 문항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별도의 심의위원회에서 여러 부문을 감안해 합격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면서 “시험방식이 모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모의 환자는 실제 환자와 다른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어 원내생 진료 등과 같은 과정 이외에도 진료를 구조화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치과대학에서는 시험 형태와 비슷한 과정을 시행하면서 모의시험 등으로 수험생들이 실기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최성호(연세대학교치과대학) 학장은 “연세치대는 이미 예전부터 원내생 진료 등을 진행하고 있어 기본적인 환자 진료에 대해선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시험과 관련된 내용이 완전히 확정되면 남은 일정에 맞춰 모의 평가를 진행해 졸업생들이 더욱 원활하게 치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대학교치과대학의 경우 의대와 같이 임상종합평가를 교과과목으로 개설하지는 않았지만 ‘전년도 임상수기 평가 모의시험’을 졸업요건으로 넣어 실기시험에 대비하고 있다.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교육과정에 더해, 최종적으로 졸업생들이 실기시험을 볼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한편 치과계에서는 실기시험 도입과 더불어 지필고사 또한 실제 임상 환경에 맞는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지필고사 출제기준 개선을 위한 컨퍼런스’가 개최돼 여러 치과대학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관련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신동훈 소장은 “교육현장에서는 이미 종합적 사고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험도 실질적인 진료로 연결될 수 있도록 통합적인 내용을 담아 신규치과의사를 검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 변화하고 있는 미국의 제도를 살펴보고 우리나라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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