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타케 스페셜] 최문식(부산위드치과 기공실)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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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타케 스페셜] 최문식(부산위드치과 기공실) 실장
  • 서재윤 기자
  • 승인 2019.08.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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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덴탈이 오는 11월 9일과 10일 ‘노리타케 페스티벌 2019’를 개최한다. 노리타케 30주년을 맞아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세계적인 덴탈테크니션들이 스페셜 핸즈온과 강연으로 자신의 임상을 선보인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메인 강연의 첫 연자로 나서는 최문식(부산위드치과 기공실) 실장을 만나 치과기공에 대한 생각과 강연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좋은 보철이란 단순히 셰이드를 잘 맞추고 형태를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구강 안에서 오랫동안 기능하고 편하게 쓰일 수 있어야 합니다. 작업하는 모델을 물건으로 생각하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워 보철물 제작 시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산위드치과에 근무하고 있는 최문식 실장은 보철 제작 시 환자의 얼굴을 떠올리며 작업에 더욱 열중한다.  그는 “치과에 근무하고 있어 보철 제작 전에 환자를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이럴 경우 보철 제작 시 환자의 얼굴이 떠오르는데, 특히 환자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치부나 전악보철 작업을 할 때는 환자가 조금이라도 환하게 웃고 편안하게 식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다잡는다”고 말했다.

심미보철 진료에서 최 실장은 진단과 형태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그는 “심미보철에서 진단은 건축에서의 설계와 같다.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또한 형태를 제대로 알면 치과의사는 수술, 프랩, 치주, 교정, 교합 등이, 치과기공사는 셰이드 재현, 발음, 저작, 교합, 심미 등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실장은 이런 자신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노리타케 페스티발에서 ‘기능을 고려한 심미치료’를 주제로 치과의사와 치과기공사, 환자가 원하는 이상적인 결과인 개성적 심미와, 교합과 치주 등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기본 형태인 공통적 심미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임상케이스1. 전악보철 케이스로 상악 2-2, 하악 2-2는 ht코핑에 czr로 빌드업 하고 3번부터 뒤로는 stml A2로 만든 풀지르코니아
임상케이스2. 검포셀린 케이스로 상악6전치, 하악6전치 ML A dark에 czr로 빌드업

그는 “임상에서 환자, 치과의사, 치과기공사가 갖고 있는 색과 형태들의 이상적인 관점이 다른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생각의 차이를 좁히고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대화의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심미의 시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아름다움(심미)의 동의어는 ‘건강함’이라고 생각한다. 보철을 제작할 때 교합과 치주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형태가 기본”이라며 “환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되 이 부분만큼은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건강함을 침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임상에서 심미적인 요소와 기능적인 요소가 충돌할 때는 무엇보다 기능을 우선시한다고.

최 실장은 “환자가 잇몸까지 무너진 경우 심미적인 결과를 위해서 검포셀린으로 제작하는데, 청소성의 어려움이 생기는 케이스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이런 경우 심미적이지 않더라도 검포셀린으로 제작하지 않는다. 치과기공사는 예술작품을 만드는 직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실장은 디지털 시대에 심미보철을 완성하기 위해선 임상 역량을 더욱 갈고 닦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앞으로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대량생산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어려운 케이스로 양극화 될 것”이라며 “자본력이 된다면 규모로, 그렇지 않다면 공부하고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다. 어려운 케이스일수록 누가 디지털을 활용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디지털을 하더라도 아날로그 기술을 익히는 것은 필수”라고 당부했다. 
 

[추천사] 부산위드치과 우중혁 원장

“심오한 기공 세계 탐방 기회”

치과의사로서 좋은 치료를 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기공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지대치 주위 환경을 아무리 좋게 갖췄더라도 조화를 이루는 기공물이 주어지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죠.

개원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어느 학회에서 심미보철 강연을 듣고 제 임상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후 연자가 쓴 책을 읽으면서 따라하려고 노력했지만 책으로 공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연자에게 직접 어느 기공소와 거래하는지 물어봤지만 속 시원한 대답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섭섭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준비돼 있지 않은 치과의사에게 기공소를 소개해주기 부담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신경치료나 치주 치료, 혹은 레진 수복치료가 치과의사의 실력이듯, 좋은 치과기공사를 만나는 것도 하나의 실력입니다. 훌륭한 기공사를 만나기 위해선 치과 서적을 읽고 학회에 참석하듯이 기공계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기공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치과기공사와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결과를 공유할 수 있어야 훌륭한 치과기공사와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신구덴탈에서 주최하는 ‘노리타케 페스티벌 2019’는 아름답고 심오한 기공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많은 치과의사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임상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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