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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Peri-implantitis Facts: 연구와 임상 사이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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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Peri-implantitis Facts: 연구와 임상 사이⑥
  • 구기태 교수
  • 승인 2019.03.28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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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i-implantitis의 실체: 아는 만큼 보인다Ⅴ
서울대치전원 치주과학교실 구기태 교수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보철물을 그대로 두고 해당 부위 픽스처만 제거한 케이스다. 그렇게 간단 케이스는 아니었던 것 같다. 경제적인 관점, 보철적인 관점, 하중을 견디는 Biomechanical한 관점으로 보면…. 특히 40번대에 걸쳐있는 Cantilever까지 고려한다면….

하지만 대합치가 CD여서 부담이 덜 해서 그랬을까? 환자분은 비교적 잘 적응해서 2년 동안은 잘 사용했다.

위의 X-ray는 픽스처 제거 2년 후 모습이다. 모든 것이 평화롭게 유지되는 듯 했다. 우려했던 42i도 잘 버티고 있고 Preservation한 부위도 큰 변화없이 잘 유지되고 있다. 

2년이라는 기간이 한계였을까?

2년이 넘고 정기적인 Follow-up을 하는 과정에서 우려했던 42i 부위에 Swelling이 생겨서 내원했다.

PA를 찍은 결과 42i에 Bone Loss가 진행돼 Hopeless 상태가 됐다. 

그 원인을 생각해보면 Long Span Bridge의 중요한 위치에 있어서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아마도 수술 당시에 많이 진행됐던 Bone Loss가 궁극적으로는 작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43i와 더불어 42i도 픽스처 길이의 절반 정도에 걸쳐 Bone Loss가 진행된 Compromised State였던 것이다. 이번 케이스를 정리하면, 보철물의 재제작 없이 심하게 Peri-implantitis가 진행된 픽스처를 제거하고 2년여 정도 전체적인 보철 Scheme을 유지할 수 있었다. 

물론 아쉬움도 있고, 이럴거라면 처음부터 제대로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반론도 있을 수 있겠지만, 여기서 우리는 환자의 정서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2년 전의 환자 상황은 절박했고 우리는 그런 환자의 사정에 귀를 기울였다. 여기서 생긴 인간적인 교감은 환자로 하여금 많이 고마워하고 충성 Patient가 되는 연결고리가 된다. 결국 42i도 제거하고 아래 X-ray처럼 더 많은 픽스처를 식립해서 보철물을 다시 제작했지만, 환자로부터 신뢰를 얻게 됐고 궁극적으로는 근원적인 치료를 저항 없이 할 수 있게 됐다.

Peri-implantitis 치료는 이렇게 당장에는 큰 수익이 안 나더라도 환자에게 신뢰를 얻고, Compliance를 높이며 충성고객으로 발전할 수 있는 큰 역할을 한다. 이 때 환자와 소통하며 인간적으로 접근했을 때 환자는 고마워하고 절대적인 믿음을 가지게 된다.

자, 여기까지 보철물 제거 여부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제 각론으로 다시 들어가자.

보철물 제거 다음 단계는 Non-surgical 치료다. 이것에 대한 근거는 따끈따끈한 제6차 ITI Consensus Report에서 찾을 수 있다. 작년에 열린 제6차 ITI Consensus Report에서는 Peri-implantitis의 치료 단계를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참으로 반가울 수밖에 없는 가이드라인이다.

이 체계화된 지침에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정확한 진단과 국소적, 전신적 위험요소들을 조절한 후 Non-surgical 치료를 시작한다. Non-surgical 과정은 수술 전에 반드시 거치는 과정이며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반드시 1~2개월 후에 임플란트 주위조직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다음 연재에서는 Non-surgical 치료에 대해 더 깊이 고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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