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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무대 넓히기④ 미8군부대 치과 박수영 치과위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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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무대 넓히기④ 미8군부대 치과 박수영 치과위생사
  • 이주화 기자
  • 승인 2019.01.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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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으로 ‘Coworker’ 입지 다진다…직업만족도 향상 위해 개인역량 강화 필요


박수영 치과위생사는 국내 치과병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미8군부대 치과 및 협회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박 치과위생사는 “치위생과 졸업 후 취업한 분당예치과에서의 경험이 치과위생사로서의 삶에 큰 변화를 일궈냈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에서 일할 당시 원장님의 ‘치과위생사는 치과의사의 Helper가 아닌 Coworker’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며 “이로 인해 치과위생사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더욱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박 치과위생사도 치과위생사로 근무하며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는 “치과병원에서 근무한 첫 해에는 치과위생사로서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것에 회의감을 느꼈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마중물’이 됐다. 마중물이 채워지는 데에는 소요되는 시간은 다르지만 노력으로 마중물을 채운다면 치과위생사로서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업무에 어느 정도 능숙해진 후 치과위생사로서 지역 사회에 환원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미8군부대에서 치과위생사를 모집하는 공고를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면접을 위해 영작을 지인에게 부탁할 정도로, 처음부터 영어가 능숙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았음에도 미8군부대 치과에서 근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마중물’을 채우는 동안 공부했던 치의학용어를 비롯한 치의학 지식과 임상경력이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치과위생사는 “미8군부대 내 치과위생사는 한국의 치과 시스템이 아닌 미국 치과 시스템을 따르고 있다”며 “한국 치과위생사가 진료보조 및 치주건강 관리 등 멀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과 달리 비외과적 치주치료 등 치과위생 업무를 전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치과위생사는 치과조무사와 업무가 완전히 구분돼 있고, 치주관리의 영역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며 치과의사들의 Coworker로 자리 잡고 있어 직무 만족도가 높은 전문직”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배들에게 “치과위생사 직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책 등 환경도 뒷받침이 돼야 하지만, 각 개인의 발전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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