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핑치과 극복법⑨] 업의 본질을 생각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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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핑치과 극복법⑨] 업의 본질을 생각하다(2)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2.11.15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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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K홀딩스 진재윤 대표

“밥을 먹다보니 어느새 반공기 밖에 안 남았더군요. ‘아 반공기 밖에 안 남았네 반 공기 더 먹을까?’라고 생각하다가 ‘아침 잔뜩 먹고 나오면 반 공기씩이나 남았네 라고 생각했었는데...’란 생각이 들더군요. 순간 제 머리를 치는 것이 있었습니다.”
 

“덤핑치과는 우리보다 값만 싼 것이다. 우리보다 값이 싼 것이 아니라!!! 물론 가격 외 다른 것들을 설명하는 방법은 많지 않다. 하지만 우린 우리 관점에서만 이야기 하고 있지 않았던가?”
 

사실 가격은 거의 대부분의 경쟁을 좌우한다. 하지만 가격이 경쟁의 전부는 절대 될 수 없다. 본디 마케팅은 2차 대전 이후 생산성 향상과 이에 발맞춘 덤핑경쟁의 폐해를 막기 위해 비가격 경쟁 방안으로 모색되어 현실에 등장한 학문이다. 단지 잘 파는 방법이 아니라 가격경쟁을 회피하는 방안이 마케팅인 것이다.
 

“당장 열심히 진료하고 양심에 맞추어 우리 가족에게 하는 진료를 환자분에게 동일하게 제공한다. 또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란 말 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모든 치과의사들이 하는 말이며, 입장을 바꿔보면 뻔한 말로 들릴 수밖에 없겠더군요.”
 

“어떻게 하면 환자 관점에서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고민 했습니다. 경영책을 닥치는 대로 읽다가 답을 얻었습니다.”
 

치과 경영서적은 치과의 현상을 다루며 치과에 특화된 내용이 서술된 것은 맞으나 경영학의 본질적인 개념과는 거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단지 치과란 말이 들어갔을 뿐 현대경영학과 궤도를 달리하는 것도 적지 않다. 치과에 특화되었다는 말에 부적절한 행위를 경영으로 포장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사실 마케팅은 경쟁력을 올리는 방안이며, 본질은 품질의 향상과 이야기 하는 방법입니다. 판매의 촉진 역시 마케팅의 분야 중 하나지만 중요한 분야는 절대 되지 않더군요. 마케팅의 본질은 차별화인데 차별화란 같은 목표를 다른 방법으로 이루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 치과의사들은 같은 목표, 같은 방법을 기준으로 누가 더 열심히 하냐의 경쟁을 했습니다. 이소룡이 뜬 이후 각종 브루스와 각종 리 심지어 니와 이까지 나왔지만 이소룡의 아류로 순식간에 몰락했습니다. 살아남은 것은 코미디로 차별화 한 성룡뿐이였죠. 저도 이 점에 착안했습니다.”


경쟁의 개념을 이해했고 차별화의 원천을 이해하여 대략적인 방향은 찾아냈지만 문제는 방법이었다. 목적과 목표는 수립했지만 실행방안이 구체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답을 찾은 것은 닌텐도였다.

LJK홀딩스 진재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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