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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수술실 내 CCTV가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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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수술실 내 CCTV가 말하는 것
  • 이주화 기자
  • 승인 2018.10.1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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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도가 여론조사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도정 여론조사’에서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이 수술실 CCTV 설치·운영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만일 수술을 받게 된다면 CCTV 촬영에 동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87%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기도는 이 같은 결과는 수술실 의료행위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이 높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3%가 마취 수술을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의료사고, 환자 성희롱, 대리수술 등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또한 87%가 CCTV의 설치·운영을 민간병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답변해, 앞으로 치과 진료실에서도 CCTV를 설치하는 날이 올 것으로 보인다. 

수술실 CCTV의 설치·운영에서 나온 이 의견이 한편으로는 의료계에 대한 불신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 안타깝기도 하다.

대다수의 의료인이 양심과 윤리를 기반으로 환자를 대하더라도, 일부 의료인의 잘못된 행위 때문에 한순간에 신임을 잃을 수도 있다. 

국민의 믿음을 얻기 위해 여전히 의료계가 해나가야 할 과제들이 많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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