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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임상 케이스로 쉽게 배우는 치과 소수술 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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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임상 케이스로 쉽게 배우는 치과 소수술 ⑪
  • 김현종 원장
  • 승인 2018.10.18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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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치아 발치술(매복 견치, 과잉치)

 

우리가 발치술을 설명하면서 가장 많이 쓰는 말이 ‘심플 발치(Simple Extraction)’, 그리고 그에 대비되는 말이 ‘서지컬 발치(Surgical Extraction )’일 것이다. 심플이라 하면 단순한 발치니 반대 개념으로 생각하면 복잡 발치(Complex Extraction)가 맞을 것인데 왜 서지컬 발치라고 할까? 

단순 발치는 치아가 이미 잇몸 밖으로 나와 있어서 포셉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크라운 부위를 움직여 치아를 제거하는 술식을 이야기한다.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사용하는 서지컬 발치는 치아가 잇몸 안쪽에 묻혀 있어 연조직을 절개해서 판막을 형성해 들어올리고, 치아를 막고 있는 골 조직을 일부 제거한 후에 치아를 제거하고 봉합까지 해야 하는 술식이라고 설명한다. 술식적으로 심플 발치와 서지컬 발치 두 가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으로 두 가지의 가장 큰 차이는 서지컬 발치는 구강 내외의 Surgical Drap을 하고 무균법의 원칙을 지켜서 해야 하는 발치를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쉽게 생각한다면 블레이드를 이용해서 우리가 인위적인 상처를 만든다면 그것이 바로 서지컬 발치의 시작인 것이다.

매복치 발치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흔히 사랑니라고 하는 제 3대구치의 발치술이 가장 많지만 많이들 다루는 주제라서 임상케이스로 배우는 치과 소수술에서는 매복 견치와 소구치의 다양한 증례를 위주로 구성했다.

1) 매복치아의 구분  
치아가 많이 매복되는 가장 큰 이유는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부족해서 치아가 정상적인 교합면으로 올라오지 못하는 경우이다. 그리고 종종 7세 때 상악 전치가 올라오지 않아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보면 정중부에 과잉치가 있는 경우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유치에서 영구치로 치열이 바뀌어 올라오다가 맨 마지막에 상악 견치공간이 부족해서 결국 매복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매복치아는 약 25~50% 인구에게서 관찰할 수 있고, 그중에서 주로 많이 매복되는 치아는 일차적으로 하악 제 3대구치의 경우 약 70% 정도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그중에서 상악 제 3대구치가 약 62%, 하악 제 3대구치가 47% 정도 나타나며 제 3대구치 제외한 다음에 많이 나타나는 것이 상악 견치가 56.7% 그리고 소구치가 27.9%로 많이 나타나고 과잉치가 매복되는 경우도 약 9.3% 정도로 나타난다.  

매복치아를 구분해 보면
제 3대구치 매복 / 견치 매복 / 소구치 매복 / 과잉치 매복 / 치아종 매복으로 나눌 수 있다.

 2) 매복치아를 발치하는 이유
매복된 치아의 발치가 필요한 경우는 제일 흔한 경우로 매복된 제 3대구치에 지치 주위염이 있는 경우가 많다. 

① 상하악 제 3대구치 매복치
계속적인 지치 주위염 등 염증이 있는 경우
향후 염증성 질환이나 낭종 등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

② 매복된 상악 견치
매복된 견치가 교정으로 재위치할 수 없는 경우
교정 치료나 임플란트 치료에 방해가 되는 경우
매복 견치가 낭종으로 변화 하는 경우

③ 과잉치나 치아종
과잉치가 영구치의 맹출에 방해가 되는 경우
과잉치가 교정 또는 임플란트 치료에 방해가 되는 경우
치성 낭종으로 변화하는 경우

3) 매복된 치아라도 발치하지 않는 경우 

① 상악에 깊이 매복된 제 3대구치

② 정기검진 중에 발견된 성인의 매복된 과잉치

③ 주위에 신경관이나 상악동 등이 있어 발치 후 합병증이 염려 될 때로, 억지로 발치할 필요가 없고 낭종으로 변화하는지 1년 정도마다 정기적인 방사선 관찰이 필요하다.

4) 매복된 치아를 위한 발치 기구세트
일반적으로 매복된 치아를 발치하기 위해서는 발치를 위한 소수술 기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세트로 묶어서 소독하고 관리하면 훨씬 관리하기가 편리할 수 있다.

필요한 기구를 사진으로 정리하면 기본 기구 세트로 일반적인 미러, 익스프로러, 핀셋이 필요하고 연조직 절개를 위해서 블레이드와 연조직을 당기기 위한 셀딘 페레오스테알 엘리베이터, 그리고 연조직 박리를 위한 몰트 큐렛이나 #9 페리오스테알 엘레베이터, 그리고 골 삭제를 위한 하이스피드 서지컬 버와 로우스피드 스트레이트 핸드피스용 라운드버, 외경이 6mm인 메탈 석션 팁, 그리고 봉합을 위한 티슈 포셉과 니들 홀더 등이 필요하다. 통상적으로 필자는 폭이 일반적인 스트레이트 엘리베이터와 폭이 넓은 스트레이트 엘레베이터 두 개를 한 세트로 구성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 외에도 따로 적절한 치료를 위하여 준비될 것은 내경이 4mm정도로 작은 석션팁, 루트 픽커, 본 논저나 본 파일 등의 기구들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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