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심신치의학회 홍정표 초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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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심신치의학회 홍정표 초대회장
  • 이주화 기자
  • 승인 2018.10.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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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내 힐링 프로그램 수가 가시화 할 것”

 

“‘스트레스’에 대한 치과계 접근은 환자와 치과종사자 모두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지난달 16일 경희대학교치과대학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 대한심신치의학회의 초대회장에 홍정표(경희치대 안면통증내과학교실) 교수가 선임됐다. 

홍정표 초대회장은 “치과 종사자는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종”이라며 “스트레스에서 치과의사들이 해방돼야한다는 생각으로 학회를 창립했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심신치의학회의 주요 목적은 환자와 치과 종사자의 ‘힐링’이다. 

홍 초대회장은 “스트레스에는 두 가지 트랙이 있다. 하나는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병을 치료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치과의사가 받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치과질환은 ‘‘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증상은 다분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소견과 환자의 주관은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초대회장은 “치과의사가 최선을 다해 치료하더라도 환자는 치과치료가 기능을 100% 재활하기를 기대하고, 심리적인 요인 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갈등이 발생한다”면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들을 때 심리적인 성향을 고려하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치의학 도서를 통해 치과질환의 원인은 스트레스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치과질환의 완치를 위해서는 구강 내·외과적 치료와 더불어 질환의 원인인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과의사들은 다른 직종에 비해 스트레스가 높고, 평균 수명도 낮다”며 “학회에서는 치과의사들의 ‘힐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홍 초대회장은 “스트레스는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이유를 아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감소한다”며 “학회에서는 심리학자들과 논의해서 스트레스의 원인과 케어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회 내에는 치과 외에 법조계, 음악 치료사, 심리학자 등 다른 분야의 석사 학위 이상 전공자들도 소속돼 있다”면서 “향후에는 치과 종사자들을 감정노동에서 보호하기 위한 법리적인 접근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장으로서 임기 내 목표는 치과 내 환자와 치과의사를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만들고, 수가를 가시화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환자들이 치과와 스트레스는 별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치과질환은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다”고 지적한 홍 초대회장은 “예를 들어 턱관절 장애는 무의식 상태에서 근육이 수축해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어서 치료를 위해서는 장치를 사용해 신경계를 조절하고 교합관계도 다뤄야하므로 치과의사밖에 할 수 없는 분야”라며 “환자들의 의식을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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