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심장질환과 연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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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심장질환과 연관되어 있다(?)"
  • 정동훈기자
  • 승인 2012.11.0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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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학회, 학술대회서 최신 지견 발표

▲ 지난달 26~27일 개최된‘2012 대한구강보건학회 종합학술대회' 모습.
대한구강보건학회(회장 송근배)가 지난달 26~27일 ‘2012 대한구강보건학회 종합학술대회(조직위원장 김현덕)’를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에서 개최했다.

구강건강, 전신건강과 밀접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구강건강과 전신건강의 관련성’을 주제로 미국과 일본 그리고 국내 저명 연자들이 참여해 그 간의 연구 성과 및 지견을 발표했다.

김현덕 조직위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치의학계의 세계적 관심사인 구강건강과 전신건강의 관련성을 짚어보고자 마련한 자리다”며 “국내외 연자 6명이 나서 심도 있고 체계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우리 학회는 치의학분야에서 치아우식증 예방과 관리, 치료에 초점을 맞춰 학술활동과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 치아우식증은 감소 추세에 있다”면서 “국민 수명이 연장되면서 치주질환이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등 전신질환에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보고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 학회에서는 치주건강을 통해 전신건강을 관리해 나가는 방향이 좋겠다는 뜻에서 이번 주제를 생각하게 됐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26일 학술대회 첫 날에는 포스터 발표(경쟁) 및 전공의 증례 발표와 국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미국의 Patton(North Carolina 대학) 교수와 일본의 Kawaguchi(Tokyo 의과대학), Yamashita(Kyushu 대학) 교수와 홍윤철(서울의대), 최영님(서울치대 구강미생물학교실), 한동헌(서울치대 예방치학교실) 교수가 각 국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국내 장기추적 연구 필요

현재 미국과 일본은 구강건강과 전신질환이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장기추적 연구 등을 지속해오고 있으나 국내의 경우에는 이에 대한 연구과 지원이 미비해 앞으로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었다.

김 조직위원장은 “현재 미국에서는 20~30년 단위의 장기추적 연구가 상당히 많이 되고 있다.

다만 심장질환 등 전신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치과로 와 치과의사 역할이 구강 외 전신을 컨트롤 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제동이 걸리고 있지만 연구는 활발한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의 경우 이미 장기추적 연구를 통해 치주질환이 대사증후군 등 만성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제 구강건강과 전신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 아직 정부의 이해가 부족한 탓인지 지원이 없다. 우리 학회에서 계속 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구강보건학회는 구강보건학의 실습과 교육 표준화를 위해 구강보건학, 예방치과학, 실습 교과서 편찬을 준비 중에 있다.

송근배 회장은 “앞으로 우리 학회는 전국 11개 각 대학이 공유할 수 있는 실습교과서를 만들고, 구강보건학, 예방치과학에 대한 교과서를 편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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