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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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독일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8.08.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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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 예술과 기술이 함께 하는 ‘독일’

독일을 생각하면 제일 먼저 맥주와 축구, 자동차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독일은 이것 외에도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수많은 매력을 감추고 있다. 철학과 음악 등의 찬란한 문화유산은 물론 다양한 전통음식과 수많은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곳이 독일이다.

IDS의 나라 독일
치과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독일 쾰른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IDS)는 이미 친숙하다. 세계의 거의 모든 치과 관련 기자재 업체와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치과계 최대 전시회로 치과계의 현재와 미래를 한 번에 조망할 기회가 제공되는 만큼 매회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고 있다. 전시회가 열리는 쾰른메쎄 주변에도 많은 관광지가 있는데 전시회 참관과 함께 둘러본다면 독일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IDS를 찾는 첫 번째 관문은 대개 프랑크푸르트 공항이다. 유럽의 허브 공항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공항 외에도 주변에 다양한 관광지와 인접해 있다.

그중에서도 프랑크푸르트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뤼데스하임은 라인강의 진주라 불리는 도시로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골목마다 중세의 특징을 가진 목조 건물들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매력이 흡사 신화나 전설의 무대에 들어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또 이곳에서 라인강 유람선을 타고 드넓게 펼쳐진 강과 포도밭의 경관을 감상하며 독일의 정취에 빠져들어보자.

IDS가 개최되는 쾰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쾰른은 한때 로마의 식민지로 라틴어 콜로니아 즉 식민지라는 의미에서 유래됐지만 지금은 미디어의 본거지이자, 국제적 수준 다양한 박람회를 개최하는 국제산업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쾰른의 상징적 존재인 쾰른 대성당은 고딕 양식의 통일된 완전체로 남아있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199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대성당 외에도 보행자들의 천국인 호에거리와 피슈마르크트 광장 등 라인 강변을 거닐며 다양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독일 역사의 현장, 베를린
쾰른에서 세 시간 거리에 위치한 하멜른은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의 배경지로 곳곳에 쥐, 쥐꼬리 등 동화 속 내용을 상징하는 아기자기한 조각들과 중세풍의 도시가 어우러져 마치 동화의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쾰른에서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독일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수도인 베를린이다. 베를린은 15세기 브란덴부르크 제국의 수도였으며, 이후 18세기 초 프로이센 왕국, 19세기 후반 비스마르크의 제2의 독일제국의 수도였다. 2차대전 이후 폐허가 된 베를린은 프랑스 꼬르뷔지 등의 유명한 건축가에 의해 다시 현대적 도시로 변모했으며, 20세기 들어 학문과 예술의 전성기를 맞아 유럽 최대의 도시로 성장했다.

특히 베를린은 독일의 다른 주와는 달리 심야 영업을 하는 곳이 많으며, 나이트 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화려한 베를린의 밤을 즐길 수가 있다는 것도 색다른 매력이다.

특히 베를린 시내 관광을 하는 데 있어서 여행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2층 시내버스를 이용한 투어인데, 중앙역인 초역에서 출발해 카이져 빌헬름 교회, 유럽 센터, 그로서스테른 고아장, 티어가르텐, 브란덴부르크 문, 국립도서관, 알렉산더 광장과 볼크스 공원, 미켈란젤로 거리 등을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다. 

신성로마제국 보석, 뉘른베르크
페그니치 강을 끼고 세워진 도시 뉘른베르크는 독일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바이에른주에 속한 뮌헨 다음으로 큰 도시다. 역사적으로는 2차대전 종전 후 독일 나치들과 전범에 대한 재판이 열렸던 곳으로 히틀러도 사랑한 중앙광장과 그 속의 성모교회, 가장 뉘른베르크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바이스게르버 소로 등의 장소가 유명하다.

이후의 일정은 바이에른의 중심 뮌헨이다. 독일의 제3 도시이자 남부 독일의 중심도시인 뮌헨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로코코 양식의 건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으로 마리엔 광장과 신 시청사, 첨탑이 인상적인 프라우엔 교회, BMW 전시장이 대표적인 관광지다.

독일 여행의 마지막은 활기로 가득 찬 대학 도시 하이델베르그를 추천한다. 하이델베르그는 짙은 숲을 배경으로 옛 고성들이 모여 있는 낭만주의의 중심지로 약 13만 명의 인구 중에서 2만 7천 명 이상이 대학생이며, 학사 주점은 물론 도시 전역에서 청춘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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