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안면영역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초음파 영상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초음파에서 관찰되는 정상구조물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두경부영역의 초음파 검사에서는 전체를 일정한 순서로 검사하는 것이 추천되며 대개는 턱밑부(submental region), 악하부(submandibular region), 이하부(parotid region), 목의 위에서 아래 부위, 후삼각부위 그리고 목의 중앙 부위로 나누어 순서대로 검사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한다. 이 순서대로 초음파영상에 대해 살펴보겠다.
1) 턱밑부(Submental Region)
턱밑부의 초음파 영상에서는 이복근전복(anterior belly of digastric m.), 악설골근(mylohyoid m.), 이설골근 (geniohyoid m.), 이설근(genioglossus m.), 설하선을 관찰할 수 있다<그림 1>.
악설골근은 구강 아래에 이루고 있으므로, 초음파 영상에서 병변이 악설골근보다 아래쪽에 관찰되는 경우 악설골근 상방인 설하공간에 위치한 병변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악설골근보다 위쪽에 관찰되는 경우는 악하공간에 위치한 병변으로 판단할 수 있다. 도플러를 사용하면 설하선 내에서 주행하는 설동맥과 설정맥을 관찰할 수 있다.
2) 악하부(Submandibular Region)
악하부를 검사할 때에는 환자의 고개를 검사 반대부위로 돌리고 목을 신전시킨 상태에서 탐촉자를 하악골에 평행하게 해 주로 횡단면의 초음파 영상을 관찰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하악골에 수직한 종단방향으로 하여 시상면의 초음파 영상을 관찰한다.
앞쪽 악하부의 횡단면 초음파 검사에서 영상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비교적 두꺼운 악설골근이 잘 관찰되며, 악설골근의 전하부의 설하선과 후상방부의 악하선을 관찰할 수 있다. 정상 설하선과 악하선은 주변 근육보다 높은 에코로 균질하게 관찰된다. 악설골근과 설골설근 사이에서는 설하선 경계를 따라 주행하는 악하선관(Wharton’s duct)이 관찰되는데, 정상적인 경우는 대게 관찰되지 않고 도관이 확장된 경우 초음파 영상에서 선명하게 관찰된다. 악하선관은 설하정맥 주행과 평행하므로, 도플러 영상을 참고해 도관과 혈관을 혼동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뒤쪽 악하부의 횡단면 초음파 검사에서는 앞쪽의 악설골근, 설골설근과 뒤쪽의 이복근후근 사이에 위치한 균질한 고에코의 솔방울 형태의 악하선을 잘 관찰할 수 있다<그림 2>. 악하선 내부와 주위에서는 안면동맥과 정맥(facial a. and v.), 하악후방정맥(retromandibular v.) 등이 위치하므로 도플러 영상을 참고 해 혈관을 확인하도록 해야한다. 하악골과 악하선 사이에 정상 림프절이 종종 관찰된다.
3) 이하부(Parotid Region)
이하부 초음파 검사에서도 횡단면 영상을 주로 관찰하며, 필요하면 종단면 영상을 관찰한다.
횡단면 이하부 영상에서는 앞쪽의 하악골, 교근(masseter m.)과 뒤쪽의 흉쇄유돌근(sternocleidomastoid muscle), 이복근후복(posterior belly of digastric m.) 사이에 균질한 고에코로 나타나는 삼각형 형태의 이하선을 관찰할 수 있다<그림 3>. 이하선 실질은 지방의 양에 따라 다양한 에코를 보이며, 지방이 많을수록 고에코를 보인다. 이하선 내부에서는 정상적으로 이하선내 림프절(intraparotid lymph node)이 관찰될 수 있으며, 이하선 내에서 관찰되는 하악후방정맥과 외경동맥(external carotid a.) 등과 도플러 영상을 통해 감별이 가능하다. 이하선관(Stensen’s duct)은 정상적인 경우는 대체로 초음파 영상에서 관찰이 어려우나, 도관이 확장된 경우 이하선 실질에서부터 전방으로 교근 상방으로 주행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더욱 전방으로의 횡단면 초음파 영상에서는 고에코의 하악골과 교근의 앞쪽 경계가 잘 관찰되고, 협근(buccinators m.)을 관찰할 수 있으며, 확장된 이하선관이 협근부위까지 연결돼 구강 점막부위로 연결되는 것이 관찰되기도 한다. 간혹 교근 상방으로 부이하선(accessory parotid gland)을 관찰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