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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로 치과공포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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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로 치과공포 없앤다
  • 강찬구 기자
  • 승인 2018.06.07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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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자극해 치과공포증 및 근로환경 개선
산학 관심높아 향후 발전 가능성도 커

사람의 감각을 자극하는 기술들이 치과진료에도 변화를 만들고 있다.

4차산업 혁명 시대를 맞이해 다양한 첨단기술들이 사회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치과치료에도 첨단기술이 반영돼 눈길을 끈다. 

우리 몸의 감각 기관별 정보 수용량을 살펴보면 시각(83%)과 청각(11%)이 단연 압도적이다. 

시각과 관련된 다양한 첨단 기술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VR(Virtual Reality)’이다. 

특히 공포증 치료에 VR이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해당되는 공포에 적절하게 노출하는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치과계에서도 VR을 활용해 치과공포증과 문제점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국의 엑서터대학(University of Exeter)과 플리머스대학(Plymouth University)이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과진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VR기기로 자연풍경을 보여줄 때 고통이 완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일본의 VR기업인 ‘BiPSEE’는 최근 치과용 VR 서비스 ‘BiPSEE 치과 VR’을 선보이며 일본 내 치과에서 시범적으로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와 IoT(Internet of Things) 기술을 활용한 방식이 눈에 띈다. 

㈜카이아이컴퍼니는 소아환자의 치과공포증 극복을 돕는 프로그램 ‘덴티아이(Denti-i)’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치료 전 교육정보와 실시간 치료정보 제공을 통해 치료거부행동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치과공포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청각’적인 요소에 주목한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도구의 경우 고속의 RPM 혹은 금속성 재료로 고음이 발생하기 쉬워, 짧은 시간 접하는 환자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 일쑤.

연세대 창업동아리 ‘MEDILUX’의 스타트업 ‘HEALING SOUND(대표 강준구)’는 환자에게 치과 공포감을 감소시켜 편안한 진료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또한 장시간 소음에 노출되는 치과종사자들의 청각 보호도 이들이 연구에 임하는 이유다. 

강 대표는 “치과대학에 있으면서 들리는 소음에 불편함을 느끼게 돼 제품을 구상하게 됐다”며 “의료계에서 환자와의 소통은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향후 힐링사운드가 환자와의 의사소통에도 도움을 주는 업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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