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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대전·충남회, 556명 대상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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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협 대전·충남회, 556명 대상 설문조사
  • 이주화 기자
  • 승인 2018.05.31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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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2명 성희롱 직간접 경험

치과위생사 10명 중 2명은 최근 3년간 성희롱을 목격하거나 전해들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전·충남회(회장 송은주)가 지난달 28, 29일 치과위생사 556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희롱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성희롱에 대해 목격하거나 전해들은 성희롱 행위자는 치과의사 5%, 고객 3.4%, 행정직원 1.2% 순으로 조사됐고, 소수에 의해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희롱 피해 사실에 대한 기관 차원에서의 재발 방지 노력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응답자의 10.1%는 기관 차원에서 어떠한 노력도 없었다고 답했고, 4.7%만이 전 직원 예방 교육, 특별교육 및 성희롱 실태조사 등이 실시됐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 중 11.6%는 최근 3년간 직·간접적 성희롱 피해 사실 이후, 피해자에게 과도한 업무를 주거나 다른 업무를 부여하는 등의 2차 피해가 발생했지만 사건을 제기한 후 기관에서 처리를 미루거나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재 재직 중인 직장에서 사업주가 성희롱 예방에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은 보통(40%), 그렇다(35.9%), 그렇지 않다(24.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 직장에서의 성희롱에 대한 고충상담창구 운영의 만족도는 불만족(38.7%)이 만족(23.7%)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불만족의 이유로는 ‘고충상담창구가 없거나 운영 등에 대한 정보를 모르기 때문’이 가장 많았다.

또한 성희롱이 발생할 경우 직장 내에서 적절하게 사건을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보는 응답이 23.8%를 차지했으며, 그 이유 중 가장 높게 나타난 응답은 ‘체계적으로 사건을 처리할 상담창구나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36.2%)으로 조사됐다.

송은주 회장은 “최근 미투 운동의 흐름을 반영해, 실태조사를 실시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한치과위생사협회에 대책을 보완, 강화할 수 있도록 대응해 갈 것이며, 지역사회 여성단체, 상담기관 등과 연대해 지역 내 치과위생사들의 인권과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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