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감이 '치과 통증'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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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이 '치과 통증' 키운다
  • 강찬구 기자
  • 승인 2018.05.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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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서 등 연구팀, 논문 발표 … 우울과 치과 불안 통증에영향 미쳐

환자가 우울감이 크고, 치과진료를 불안해 할수록 스케일링 시 통증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서·주연진·이가영·최유경·김수경(신한대학교 치위생학과) 연구팀은 최근 발간된 한국치위생학회지(Journal of Korean Society of Dental Hygiene)에 ‘성인의 스케일링 통증과 관련요인’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7년 7월부터 약 1개월간 서울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20대 이상의 성인 중 스케일링을 받은 후 설문에 응답한 35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응답이 미흡한 설문지를 제외한 327부의 답변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우울과 치과불안, 특성불안, 상태불안 등이 스케일링 통증에는 연관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울과 치과불안이 스케일링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더 컸다.


또한 연구에서는 40대 이상, 대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기혼, 안 좋은 전신건강과 구강건강, 치주치료 목적이라고 답한 대상자에서 스케일링 통증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남자, 50대 이상, 서비스업 종사자, 전신건강과 구강건강이 안 좋을수록 우울감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으며, 구강건강이 안좋은 층에서 치과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높았다.

연구팀은 “치과치료 시 통증이 클수록 공포와 불안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치료 회피율도 증가한다. 통증은 물리적인 자극뿐만 아니라 심리적 문제가 요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로 미뤄볼 때 환자의 심리적인 부분을 고려해 통증을 줄이고 스케일링 시술 전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중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치주질환과 구강질환 발생을 예방하며 이로 인해 치료비용의 절감도 얻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국민이 잘못된 상식과 치과공포감으로 스케일링을 기피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로 인해 환자의 통증에 대한 다양하고 정확한 이해를 함으로 심리적 안정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연구 취지를 밝혔다.

성인의 스케일링 통증 요인에 대해서는 성별, 연령, 학력 등이 조사된 일반적특성을 바탕으로 통증, 우울, 치과불안, 특성불안과 상태불안으로 나눠 이들 간의 상관성에 관해서도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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