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섭 "이상훈 불법선거운동 징계 확답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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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섭 "이상훈 불법선거운동 징계 확답 먼저"
  • 이현정기자
  • 승인 2017.04.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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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앞서 이상훈 징계 건 선회신 요청 … 선관위 회신 수용 후 개표 시작


제30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 결선에 오른 박영섭 후보가 ‘결선투표가 공고된 이후 이상훈 후보가 기자회견 및 이메일을 통해 사실상 김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선거운동을 펼쳤다’며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에 징계를 요청한 데 대해 선관위가 제재방안을 시행키로 약속하면서 치협회장 결선투표의 개표가 시작됐다.

박영섭 캠프는 4일 치협 선관위에 이상훈 회원에 대한 징계요청 건의 선 회신을 요구하며 개표를 거부해왔다.

박 "이상훈, 결선투표 기간 불법 선거운동"

박 캠프에 따르면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실제 결선투표가 공고된 이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돼있으나 이상훈 후보는 전 회원 이메일링을 통해 “우리는 지지 않았다. 집행부의 얄팍한 꼼수에 당했을 뿐”, “결선투표에서 집행부 후보를 심판해 최남섭 시즌 2를 막아달라”는 내용을 발송했다. 사실상 김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으로 읽힌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박 캠프의 요구에 “이상훈 회원의 불법선거운동 여부 및 이에 대한 조치와 관련해 본 위원회에서는 선거관리규정에 위배되는 사항에 대해 규정에 근거해 이상훈 회원에 대한 실질적인 제재방안을 논의‧결정해 시행할 것”이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한 선관위는 이메일 발송 행위 등의 추가적인 증거를 박 후보 측에 요청했다.

박 후보, 선관위 공문 수용 … 9시50분 경 개표 돌입

박영섭 후보는 개표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결선투표는 공정한 선거관리에 근거해야 하므로 선관위가 불공정한 처사에 대해 빠르게 입장을 표명하고, 대처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관위는 오늘도 결과에 승복하라고만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선관위에 유감표명이라도 해달라고 요청한 끝에 답변을 받았다”면서 “일단 우리 캠프는 여기에 대해서는 승복하고 개표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박 후보는 “우리 캠프가 재투표를 주장했던 것은 지금 이렇게 해서 누가 협회장이 돼도 협회를 이끌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1차 개표에서 K-Voting만 가능하면 핸드폰 번호 오류 등의 투표권자를 모두 구제하자는 뜻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해 박영섭, 이상훈 캠프가 개표를 수용했지만, 3만 회원의 뜻을 모으기 위해서는 재투표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박영섭 캠프가 선관위 회신을 수용한 저녁 9시 50분경 개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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