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 구강근기능요법 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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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구강근기능요법 ⑧
  • 이은희 원장
  • 승인 2016.12.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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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T 6-조합(1)

 

 

좋은 구강근기능과 관련하여 제일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비호흡을 유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의외로 어려운 것이 비호흡인 것 같다.

구호흡은 입술의 좋지 않은 자세위(입술을 벌리고 있는 상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해 여러 가지 부정교합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구호흡을 하고 있는 환자는 입술을 벌린 채 입과 코로 동시에 숨 쉬는 경우가 많이 관찰된다. 이러한 상태의 환자는 비기도의 분리가 불충분해 ‘입을 벌린 채로 입으로만 숨을 쉰다’는 것은 쉽지만 ‘입을 벌린 채 코 만으로 숨을 쉰다’는 것은 지시해도 잘 할 수 없다. 이것은 비기도로 공기가 흐르는 감각과 비인강 폐쇄의 감각이 잘 길러지지 않아 생기는 것이다.


a. 비기도분리가 잘 이뤄진 상태, 입술을 벌리고 코 만으로 호흡을 하는 상태, 설근부가 거상되어 연구개와 접촉하는 것으로 기도와 구강이 분리된다.
b. 비기도분리가 불충분, 입술을 벌린 채로 입과 코 양쪽으로 숨을 쉬고 있는 상태. 설근부의 거상력이 충분하지 않는 것이 이유가 될 수 있다.
c. 입술을 벌린 채로 입으로만 호흡하고 있는 상태. 연구개가 거상되어 인두후벽과 접촉하는 것에 의해 기도와 비강 사이가 폐쇄된다.

비호흡을 촉진시키기 위한 MFT의 조합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1. 비호흡의 감각을 기르는 훈련

코 중앙을 공기가 통하고 있는 감각을 기르기 위해 한 손은 코 밑에 다른 한 손은 입 앞에 손을 대고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고 또는 입으로 들이마시고 코로 내쉬는 등 지시에 맞춰 숨 쉬는 동작을 반복한다. 이로 인해 공기가 입이나 코 중 어느 쪽으로 들어가고 나오는지 느끼도록 한다.


2. 연구개와 설근부의 훈련


-트랩워터(Trap water): 비기도의 분리(비인강폐쇄)를 촉진하기 위한 방법으로 물을 한 모금 혀와 입천장 사이에 가두고 고개를 숙여 숫자를 센다. 물을 쏟아 내지 않고 20정도까지 숫자를 셀 수 있으면 좋다.

 


-가글 스톱(Garge stop) : 위쪽을 향해 “와글와글” 가글을 하고 위를 향한 채로, 물을 머금은 채로 코로 3~5회 호흡한다(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너무 많은 양의 물을 넣지 않도록 한다).

3. 구순의 훈련

입술을 다무는 힘을 기르는 연습방법이다. 하순을 상순위로 덮어 끌어내리는 연습방법, 단추 등을 이용해 입술을 조이는 연습이 도움이 된다.

-립 마사지(Lip massage): 하순을 위로 올려 상순을 덮고, 천천히 아래로 강하게 상순을 문지러 내리도록 한다.


-립 풀(Lip pull): 입을 크게 벌려 하순을 집게 손가락으로 내리고 상순을 최대한 아래로 늘린다.


-버튼 풀(Button pull): 2~3cm 정도 크기의 단추에 실을 꿰어 당기면서 입술을 꽉 조여 단추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입술을 조여준다.


4. 혀의 거상력을 기르는 훈련

-저위설의 개선을 포함한 구강주위근의 훈련으로 앞서 소개한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Popping으로 혀의 위치를 확인하고, Open & Close 방법으로 혀를 구개에 붙이고 입을 벌렸다 다물었다 하는 방법 등이 대표적인 혀의 거상력을 기르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치열의 무모한 확대로 인해 구순 폐쇄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구호흡을 방지하고 비호흡을 유도한다는 의미에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무모한 확대에 의해 입을 다무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사 시 구강 내에 넣는 음식물의 양은 입술을 다물고 저작할 수 있는 양으로, 입에 넣은 음식을 저작하여 삼킬 때까지 입술을 다물고 코로 호흡하는 것을 유지하도록 지시하는 것도 비호흡을 촉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호흡 훈련은 인상채득이 어려운 환자 또는 스케일링 시 입안에 물을 못 담아 두는 환자에게도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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