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이승종(연세치대) 교수 은퇴기념 서예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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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이승종(연세치대) 교수 은퇴기념 서예전시회
  • 구가혜 기자
  • 승인 2016.12.0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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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 작품과 함께한 아름다운 은퇴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이승종 교수의 ‘은퇴기념 서예전시회’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치과대학 1층 로비에서 열렸다.

‘曲能有誠(곡능유성)’을 주제로 한 이번 서예전은 30여 년 동안 연세대 치과대학에서 치의학을 강연하며 인재를 양성해온 이승종 교수의 은퇴를 기념해 개최됐다.

이번 서예전시회는 이 교수가 십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축적한 서예 작품 속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지인들에게 소개하고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 교수는 “서예전이라고 이름은 붙여놨지만 은퇴를 앞두고 교수들과 학생들과도 인사를 해야 하는데 호텔 등지에서 하는 은퇴식은 원하지 않았다”면서 “그 대신 이렇게 서예전을 통해 감상하러 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원하면 즉석에서 글도 써주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서예전에 전시된 작품들은 이 교수가 그간 본지를 비롯해 전문지에 기고했던 칼럼과도 연관이 있는 작품들이 다수 등장했다.

특히 서예전 주제이기도 한 ‘곡능유성’은 본지에 기고했던 칼럼의 제목이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라. 정성과 변화가 된다’는 의미를 치과의사들이 깊이 새겼으면 하는 이 교수의 바람이 깃들여 있는 작품이다.

그는 “치과의사가 하는 일은 신체에서 보면 아주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작은 부분일지라도 치아치료를 통해 환자가 음식물을 잘 먹을 수 있게 도와주고 삶에 기쁨을 얻을 수 있게 해주고, 그럼으로써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다. 치과의사가 하는 일이 곧 곡능유성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시회 기간 중 7일에는 이 교수가 전시장에서 직접 ‘곡능유성’을 작은 예서체와 큰 글씨로 시연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대형 화선지 위에 힘차게 써내려가는 붓날에서 작품이 완성되자 전시회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가 쏟아졌다.


이 교수는 서예 시연이 끝난 후 “많은 분이 찾아와줘서 매우 고맙다”며 더할 나위 없는 미소와 함께 소감을 밝혔다.

 


작품소개

 

 

 

 

 

서예전시회 소감

보통 많은 분들이 호텔에서 퇴임식을 진행하는데 이렇게 학교 로비에서 진행하는 작품전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승종 교수님의 인품과 품격을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전시회입니다.

 

 

 

 

 수련의 시절에 가까이서 이승종 교수님을 뵀는데 생활 자체가 늘 부지런하시고 치과의사들이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본보기가 돼 주시는 분입니다. 특별한 전시회를 볼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보존과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셨던 교수님이 떠나신다니 아쉽기도 하지만 요새는 은퇴가 제2의 인생의 시작이라고 하니까 더 즐겁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 은퇴 이후에도 행사 때 자주 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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