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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인틀니급여화 적극적인 정부 홍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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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인틀니급여화 적극적인 정부 홍보 필요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2.06.28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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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던 노인틀니 급여화가 마침내 지난 1일부로 시작됐다. 정확히 말하면 올해는 75세 이상 레진상 완전틀니만 급여에 해당하는데 이런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되며 또 제대로 알고 있는 치과의사가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다.
사실 치과계의 마지막 보류와도 같았던 보철분야가 급여화 된다는 것은 치과의사 입장에선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양보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방침에 협조키로 한 것은 추락한 치과의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한다는 순수한 취지에서의 결단이다.
그러나 정작 노인틀니 급여화를 추진한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이를 알리기 위한 대국민 홍보에 얼마나 주력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구강위생건강 과장이 공식석상에서 노인틀니 급여화 사업을 가장 먼저 브리핑 할 정도로 주력사업으로 여기고 있다고는 했지만 실제로 복지부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모를 일이다.
국민들에게 제대로 홍보조차 되지 않은 사업이 어떻게 치과계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구강건강을 책임질 수 있을까.
복지부는 제도 시행일이 닥쳐서야 겨우 고시를 발표하고 노인틀니 급여화 Q&A를 각 치과의료기관에 배포 게시하는데 그쳐 국민들과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온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충분히 홍보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며 치과의사는 물론 국민들도 혼선을 빚을 수밖에 없다. 
치협은 부랴부랴 홍보 포스터를 제작 배포하고 홈페이지에 레진상 완전틀니 진료동의서와 주의사항 등 치과의사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급여적용 관련 자료들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지만 홍보하기엔 부족한 시간이다.
틀니 급여화는 분명 치과계 입장에선 달갑지 않은 제도다. 하지만 이왕 하는 거라면 유익한 방향으로 가게 하는 것이 맞고 또 이를 잘만 이용하면 장기화 되고 있는 치과 경영난에 단비 같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때문에 모처럼 많은 것을 양보하고 정부 방침에 맞춘 대국민 사업이 주무부처 조차 신경 쓰지 않는 사업으로 전락하는 것은 시작도 하기 전에 힘이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루 빨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로 치과계는 물론 국민들이 더 이상 혼선을 빚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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