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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구강근기능요법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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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구강근기능요법 ③
  • 이은희 원장
  • 승인 2016.07.07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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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T 1-입술, 저작

 


MFT의 기본은 가만히 있을 때 (소위 말하는 멍 때리고 있을 때) ‘코로 숨쉬고, 혀는 위턱에, 치아는 떨어져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가만히 있을 때 이러한 부분에 문제가 없다면 MFT를 환자에게 설명하거나 연습을 시킬 필요가 없다(설명하지 않아도 몸에 습관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주 간단한 것 같지만 이러한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부정교합에서 흔히 발견되며 이러한 기능적인 이상을 찾아내어 바른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MFT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치료 기간의 단축과 치료의 장기 안정성을 얻을 수 있다.

 

MFT의 기본 3요소
1. 입술은 편안하게 다문 상태로 코로 호흡.
2. 혀는 구개에 편안한 상태로 닿는다.
3. 상 하 치아는 약간 떨어져 있다.

치열은 안쪽의 혀, 바깥쪽의 뺨과 입술의 힘이 밸런스를 이루는 곳에 배열이 되는데, 이비인후과질환 등의 이유로 어려서부터 늘 입을 벌리고 있는 경우에는 항상 구륜근을 포함하는 입술의 힘이 약해 상대적으로 안쪽 혀의 힘이 강하게 작용한다. 이로 인해서 돌출이나 개교 등의 부정교합을 유발시킬 수 있다. 이러한 경우 구륜근을 포함한 입술을 포함한 근육의 힘을 길러주는 MFT를 하여 교정치료의 효과를 좀 더 신속하게, 그리고 재발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2015년 대한치과교정학회때 포스터 발표를 한 일본의 홋카이도 대학의 실험에 의하면 간단한 입술운동을 1달여 정도 하면 입술 힘이 2배 정도 증가한다는 것을 발표했다. 이는 입술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섬유가 type ll a muscle fiber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한다.

어렵다고 생각되는 MFT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할 수 있고 생각보다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간단한 입술운동 방법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입술운동
1. 립풀(Lip pulls) - 입을 크게 벌린 상태에서 하순을 집게 손가락으로 내리고 상순을 최대한 아래로 늘린다. 상순을 늘린 채로 천천히 10까지 세고, 5회 정도 반복한다.


2. 포스처 위드 코튼롤 (Posture with cotton roll) - 상순 또는 하순에 코튼롤을 안쪽으로 넣고 입술을 조이며 다무는 연습을 한다. 공부, 독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동안 30분 정도 하도록 한다.

 


3. 버튼 풀 (Button pull) - 지금 약 2.5 cm 단추에 실을 끼워 사용한다. 실을 당기면서 단추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입술로 조이는 동작을 10회 정도 연습을 한다.

 


4. 이-우- : 거울을 보면서 ‘이’라고 발음하며 입꼬리를 상방으로 올리고, ‘우’라고 발음하며 입술을 전방으로 내밀도록 한다. 입꼬리가 잘 올라가지 않을 때에는 손가락으로 광대뼈 주변의 피부를 위로 가볍게 들어 올려 표정근의 움직임을 돕도록 한다. 얇은 빨대를 물면서 하는 것도 좋고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빨대를 물때에는 송곳니 부위로 물고 빨대 위로 혀를 올려 혀는 스팟 위치에 위치시키도록 한다.

 


저작
부정교합이 있는 경우 의외로 저작부위가 대구치가 아닌 소구치로 교합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대구치로 저작 하는 경우에는 바깥쪽에서는 뺨이 음식물을 유지시켜주고, 안쪽에서는 혀가 음식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며 전방에서 후방으로 음식물을 보내면서 혀가 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 하악을 상하, 측방으로 저작을 하면서 음식을 씹게 된다. 따라서 입술은 편안한 상태로 가볍게 다물고 구각이 저작하는 쪽으로 가볍게 딸려 올라가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소구치나 전치부로 저작을 하는 경우에는 입술을 앞으로 오므리는 것처럼 내밀고 저작을 하게 되며, 혀로 음식을 뒤로 보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혀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하악의 움직임은 단순히 상하방향으로만 움직이게 되어 음식을 잘 씹어 부수지 않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유난히 음식을 먹을 때 많이 흘리거나 짭짭짭 하고 소리를 내며 저작을 하게 된다.

 

 

 

 

 

 

 










저작지도
1. 한입은 입술을 다물 수 있는 양으로
2. 자세를 바르게 하고 먹도록
3. 한 입 삼킬 때까지 입술을 벌리지 않는다
4. 비호흡 유지(식사 전에 코 풀고 먹도록)
5. 대구치로 잘 저작하도록 한다.
(혀의 움직임이 활발해짐)

비정상적인 저작 패턴
1. 자작 부위가 전방
2. 혀는 구강의 전방에서 활발하지 않게 움직임
3. 입 만으로 짭짭 소리 내며 저작
4. 식괴를 혓바닥 위로 올리는 혀의 측방부의 힘이 약함
5. 구순, 뺨, 이부를 강하게 수축시키며 식괴를 모음
6. 혀 전방부가 입술과 접촉

좌우로 균형있게 저작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데 비대칭이 있는 환자의 경우 대부분 편측으로 저작하는 패턴을 많이 보이게 된다. 스크류를 사용하여 비대칭을 조절할 수도 있지만 환자가 가지고 있는 저작하는 습관의 조절과 함께 교정치료를 통해서도 교합평면의 canting을 포함한 비대칭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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