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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구강근기능요법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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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구강근기능요법 ②
  • 이은희 원장
  • 승인 2016.06.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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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바른해치과) 원장

근기능 이상, 원인, 진단

 

 


구강주위근육은 치열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다. 입술이나 뺨은 밖에서, 혀는 안에서 각각 치열을 서포트하고 있다.

<그림1>처럼 안정시에 항상 입술을 벌리고, 혀가 이완돼 있으면 이러한 근육의 균형이 무너져 버려 치열 형태에 영향을 미친다. 이런 환자들에게는 개교나 공극치열 등의 부정교합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발음이 불분명하거나 식사 중에 쩝쩝 소리를 내며 먹는 버릇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전의 MFT에서는 연하 시에 혀를 내미는 것을 중요시했으나 최근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연하시의 혀내밀기 자체가 치열·악골의 형태에 영향을 주는 정도는 생각보다 크지 않고, 안정시의 입술과 혀의 위치가 큰 영향을 준다고 해, MFT의 목표도 안정시의 입술과 혀의 적절한 위치, 즉 바른 자세위를 요구하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됐다. 그렇다고 해서 저작·연하·발음 훈련을 소홀히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상생활에서 구강의 여러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구강주위근육의 기능이 유지되어 입술과 혀의 바른 자세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입술과 혀의 자세위를 바르게 하려면 구호흡의 원인이 되는 이비인후과 질환이나 편도비대 등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원인을 해결해도 비정상적인 저작·연하 패턴이 남아 있어 비정상적인 입술과 혀의 자세위를 가진 환자가 많이 존재한다.

 

구강근기능장애의 원인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한 가지 또는 몇 가지가 복합돼 구강주위근육 기능의 부조화가 발현될 수도 있다.

1. 먹는 기능의 발달부전 - 신생아는 흡인에 의해 모유(액체 음식)를 섭취하고, 생후 5~6개월부터 입술을 다물고 혀를 움직여 유동식을 섭취하게 된다.

저작은 출생 후 학습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달하는 것으로 이유식을 주는 방법이나 성장기에서의 식사 내용, 먹는 방법이 저작 연하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여겨진다.

2. 구호흡 (편도비대, 알레르기) - 구개편도의 염증이나 인두염이 있는 경우<그림2> 통증 때문에 혀를 전방으로 위치시켜 버리는 경우가 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 등으로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수월하지 않으면 입을 계속 벌리게 되고 이에 따라 입술과 혀가 비정상적인 자세위가 돼 치열 악골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3. 설소대단축증 (설소대강직증) - 혀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특히 혀를 입천장에 거상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점에서 혀의 자세위뿐만 아니라 연하 및 발음에 영향을 주게 된다.

설소대신장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이러한 경우에도 미리 혀의 거상훈련을 실시해 두어야 반흔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그림3>.

 

 


4. 손가락 빠는 습관, 그 외 구강습관 - 손가락 빠는 습관에 의해 발현되는 부정교합은 손가락의 압박에 의한 ‘개교’와, 손가락을 빨 때 뺨에서 치열에 가해지는 압력에 의한 ‘치열의 협착’이다. 또한 개교가 생기면 열린 곳으로 음식이나 액체가 튀어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연하 중에 혀로 빈틈을 폐쇄시키는 움직임이 생긴다.

연하 시의 혀 내밀기는 손가락 빠는 습관을 제거함으로써 자연 치유될 수도 있지만, MFT를 하는 편이 보다 효과적이다. 손가락 빠는 습관에 의해서 치열이 협착되면 혀가 자연스럽게 안정위를 가질 수 있는 공간이 구강 내에 부족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MFT와 병행하여 치열의 확대를 필요로 할 수 있다<그림4>.

 

 


5. 골격의 이상 - 골격성의 하악전돌이나 개교 등으로 인해 하악하연각이 큰 경우에는 구강주위근육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형태의 개선과 함께 기능의 개선이 필요하다<그림5>.

 

 


6. 유치의 조기상실, 저위 유치 - 유치의 조기 상실 및 저위 유치에 의해 생긴 공극으로 혀가 돌출하는 경우, 근육 자체의 움직임 및 위치를 진단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그림6>.

 

 


7. 거설증 - 일반적으로 이상연하습관을 가지는 환자는 혀가 크다는 인상이 있지만 이것은 혀의 자세위가 전방에 있으면서 혀의 근육이 이완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훈련에 의해 개선이 가능하다<그림7>.

 

 


8. 신경근기구의 병변 - 저작 연하 운동은 저작근군, 표정근군, 연구개, 설골상근군, 설골하근군, 인두근군, 혀의 근육 등의 협조운동에 의해 이루어지고 이러한 근육은 여러가지 뇌신경 및 중추신경계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이러한 요소에 기질적 혹은 기능적인 병변이 생기면 저작 연하의 기능에 장애가 생긴다.

이런 병에 관해서는 보다 많은 영역의 전문가가 협력해서 진료할 필요가 있다.

다음 호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입술, 저작, 혀의 MFT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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