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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이제는 ‘공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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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이제는 ‘공감’하세요
  • 김정민 기자
  • 승인 2016.03.03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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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마주하는 의사에게 단순히 표면적으로 드러난 환부 및 질병으로 환자의 모든 부분이 설명되지 않는다.

아 물론, 치료를 주 관점으로 본다면 100% 가까이 파악할 수 있다고는 할 수 있겠다.

그러나 공감능력을 갖춘 의사는 환자가 미처 제공하려 하지 않았던 정보, 망설였던 정보까지 얻어낼 수 있으며, 특히 환자의 컨디션, 말투, 표정으로부터 이미 모든 상태에 대한 파악을 완료할 수 있기도 하다.

치과의사가 이런 점쟁이와 같은 초능력을 가져야 한다는게 아니다. 적어도 내 병원으로 와준, 내 진료과정을 선택해준 환자의 마음과 생각을 알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해야한다는 말이다.

‘공감’은 쉬우면서도 어렵다.

환자는 적정 수준의 치료를 제공한다면 옆에 위치한 치과와 우리 치과의 진료의 질을 크게 판단하지 못한다. 대신 환자는 의사와의 소통과 공감으로 다음 진료를 위한 선택의 과정에서 ‘좋은 의사’를 판단한다.

‘좋은 의사’는 결국 환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내 곁의 주치의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부담없이 찾아갈 수 있는 치과가 어떠한 겉치레보다 더욱 빛이 나기 마련이다.

올해에는 환자의 마음을 먼저 바라 볼 수 있는 공감의 눈을 갖도록 더욱 노력하는 치과계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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