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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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 김정민 기자
  • 승인 2016.02.25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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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성보다 발전상 담아 상생효과 ‘기대’

치과의 채용시즌에 치과위생학과 학생들의 구직시즌이 맞물려 이력서 등록이 구인구직 홈페이지에 줄을 잇던 시절도 옛말. 지금은 어디에서도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많은 치과가 채용시즌 특수를 노려 구인구직 홈페이지에 구인광고에 나섰지만 이력서 한 통을 접수하지 못하기 일쑤다.

이처럼 최근 어려운 구직상황에 치과의 구인광고의 내용과 지원자 이력서의 기재요소, 중간관리자의 면접 방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직원 성장지원 ‘기대’
기존의 구인광고에는 지급급여, 식비나 기숙여부와 같은 기본적인 요소 등이 기재됐다면, 최근에는 치과에 근무하는 실무자들의 인터뷰 및 사진, 치과 내부 운영방침 및 치과의 성장 여부에 관한 문구가 삽입된다.

또한 소속 직원들의 대외 활동이나 수상 기록 등을 기재하는 등 발전되는 치과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볼 수 있는 사항이 기재되고 있어 직원의 존중도 및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는 대외활동 지원방안이 담기는 등 더욱 다채로워진 구인광고가 선보이고 있다.

최명희(이든치과) 부장은 “구인이 어려워 다양한 방식으로 광고를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건 마찬가지”라면서 “겉포장보다는 실질적으로 치과가 직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대내외적 지원을 담아 진실된 홍보를 하니 오히려 지원자들이 그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임상실력+활동기록 담아
지원자들의 이력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졸업학교와 나이 및 희망 연봉 등의 기본 포맷에서 벗어나 실제 주력할 수 있는 임상이나 학부시절 대외활동, SIDEX와 같은 학술대회 참가 기록, 봉사활동 및 동아리 활동 등 다채로운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가 첨부되고 있는 것.

김숙현(뉴욕모아치과) 교육실장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업예정학년으로 들어서면서 학교와 협약을 맺은 치과들과 이미 구직이 완료된 경우가 많아 2, 3월에 신입 직원을 바로 채용할 수 있는 것은 옛날 얘기”라면서 “그 와중에 임상으로 나오는 소수의 친구들을 보면 전과 다르게 개성이 느껴지는 친구들이 많아 임상실력은 물론이고, 지원자 자체를 파악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갖고 있는 지원자를 많이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과 달리 치과의 면접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지원자의 기본적인 이력 조항 조차 누락된 채이거나, 증명사진 삽입과 같은 부분에 장난스럽게 찍은 사진을 첨부, 지원내용에 다른 치과명이 기재돼 있는 등 지원하는 치과 자체의 존중도와 집중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성공하는 치과, 직원이 행복한 치과, 지원하고 싶은 치과, 채용하고 싶은 직원이 되려면 남들과 다르게 어필할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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