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icken Fly 제3회 정기공연
상태바
The Chicken Fly 제3회 정기공연
  • 구가혜 기자
  • 승인 2016.02.25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꿈꾸는 The Chicken Fly, 열정으로 겨울 녹였다

The Chicken Fly(리더 김희진)가 지난 18일 홍대 프리즘홀에서 3번째 정기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연세대 치과대학의 교수, 연구교수, 대학원생, 조교로 구성돼 2012년에 첫 공연을 갖고, 2013년 2번째 정기공연을 한 이후 오랜만에 무대에 돌아온 The Chicken Fly는 그동안의 록 중심 공연과는 달리 대중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요를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환호를 얻었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응답하라 1988 OST ‘청춘’, ‘걱정말아요 그대’와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서울의 달’, ‘비상’, ‘오빠라고 불러다오’ 등 대중적인 선곡이 더욱 흥을 돋웠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희진 교수가 오랫동안 지도교수로 맡은바 있던 연세대 밴드 동아리 ‘CN5’가 오프닝 무대에 올랐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와 레이디 가가의 ‘Poker Face’를 공연하며 열기를 끌어올린 CN5의 리더 이종인 학생은 “리허설 때도 들었지만 The Chicken Fly의 공연 퀄리티가 굉장히 높아서 놀랐다”면서 “퀄리티 높은 공연에 앞서 오프닝 무대에 서는 게 부담되기도 했는데 막상 무대에 올라와서 공연하니 굉장히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홍대 인디밴드 갈릭스가 특별공연으로 신나는 비트의 노래인 ‘잘생겼잖아’, ‘바비큐’, ‘정신차려’를 공연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이어갔다.

김희진 교수는 “닭은 날지 못하는데 한 번 날아보자는 의미에서 ‘비상’을 선곡했다”면서 “그동안의 록 위주의 공연이 아닌 가요로 구성된 공연은 처음인데 많은 사람이 따라 불러줘서 굉장히 즐겁게 공연했다”고 밝혔다.

 


[인터뷰] The Chicken Fly의 리더 김희진(연세대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교수 

 

“닭이 날 때까지 밴드활동은 계속된다”

Q. 2013년 제2회 공연 이후로 오랜 만에 정기공연이다.
한 2년 쉰 것 같다. 그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연습하지 못하고 목 디스크 때문에 수술까지 겹쳐서 밴드연습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그동안의 아쉬운 마음을 이번 공연에 모두 쏟아냈다.

Q. The Chicken Fly라는 밴드명이 재미있다.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
치킨집에서 맥주를 먹다가 불현듯 ‘닭이 날 때가 올까?’라는 생각을 했다. The Chicken Fly에 until을 붙이면 until The Chicken Fly가 되는 것처럼 닭이 날 때까지 (밴드를) 하자. 즉 영원히 하자는 의미에서 The Chicken Fly라는 밴드명이 탄생하게 됐다.

Q. 어떤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는가?
사실 학교 수업, 학회 등 일을 하면서 밴드 연습을 하기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은 밴드 구성원 모두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적지 않은 인원이 시간을 내서 모이기가 쉽지 않아 많은 연습을 하지 못했지만, 연습 하는 동안은 우리끼리 굉장히 즐거웠다. 이 즐거운 기운을 공연을 보는 분들도 똑같이 느끼고 함께 즐거워해 주는 게 가장 큰 보람이고 즐거움이다.

Q. 향후 공연 일정이 어떻게 되나?
불러주는 곳이 있고 자리만 마련된다면 어디든 가서 공연할 예정이다.
현재는 4월에 태국에서 해부학을 베이스로 한 에스테틱 학회 세미나가 열리는데 일정이 되는 멤버들로 구성해서 세미나 갈라파티 때 공연하기로 했다.
앞으로 매년 2월에 정기공연도 계속할 예정이다.

Q. 밴드 활동은 언제까지 할 생각인가?
닭이 날 때까지….
응원 부탁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