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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독립과목 신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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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독립과목 신설 필요하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1.12.21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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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보험학회 학술집담회에서 지적

이론 위주의 건강보험 관련교육을 실무에 확대 적용하려면 독립과목이 신설돼야 하며 이를 위해 건강보험 담당 교수는 물론 치대 전체 교수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진범 교수>
이는 김진범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난 9월 17일 ‘치의학과/치위생(학)과 치과보험 교육현황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연세대 치대 서병인홀에서 개최된 대한치과보험학회 학술집담회에서 밝힌 것이다.

김 교수는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의 건강보험 관련 교육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히고 치과병의원 치과의사들의 의견 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국 11개 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 중 건강보험 관련 독립과목이 개설돼 있는 학교는 7개교로 나타났다.
독립과목이 아니라도 건강보험과 관련된 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대학은 8개교였으며 이중 5개교에서는 6~8시간 이상 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학교에서는 1~2시간 정도 건강보험 관련 교육을 실시해 평균 건강보험 관련 교육 시간은 5.8시간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건강보험 청구 실무에 관한 교육은 현재 공중구강보건학 과목에서 충분히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독립교과목으로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시에서 보험관련 문제 출제돼야
이어 김영경 충청대 교수는 ‘치위생학과 치과보험 교육 현황’ 발표에서 현재 치위생(학)과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건강보험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으며 평균 강의시간은 3년제 3.68시간, 4년제 3.75시간이라고 밝혔다.

건강보험 교육의 경우 대부분 마지막 2학기에 집중해서 강의하고 있는 사실과 관련, 김 교수는 “건강보험의 경우 치과임상 전반에 대해 숙지 한 후 교육해야 전반적인 것을 이해할 수 있어 되도록 마지막 학기에 강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원가 입장에서 바라본 치의학과/치위생학과 보험교육’을 주제로 발표한 진상배 메디덴트 치과 원장은 치과의사 인력과잉 문제와 개원환경 악화, 현지 조사 증가 및 건강보험 재정 악화 등 개원가의 어려움을 위해 올바른 보험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무조건 많이 하는 보험청구보다 지속가능한 보험청구가 중요하다”며 “건강보험에 대한 철학과 윤리의식을 고취하는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과보험학회 학술집담회에서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 이어 박덕영 기획이사의 사회로 3명의 연자와 이주석 가인치과 원장과 오보경 여주대 겸임교수가 참여하는 가운데 패널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건강보험교육의 독립 필요성과 치의학과 및 치위생학과의 동일한 보험 커리큘럼 적용 여부, 보험 청구 실무 교육의 범위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양정강 회장은 “국가시험에서 1~2문제라도 보험 관련 문제가 나온다면 건강보험 교육에 대한 논의가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치과계에서 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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