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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학회, 학술대회 1600여 명 … 젊은층 참가자 열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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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철학회, 학술대회 1600여 명 … 젊은층 참가자 열기 ‘후끈’
  • 이현정기자
  • 승인 2015.04.24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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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이 전한 임상경험과 근거

보철분야 ‘베테랑’ 임상가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근거중심의 임상을 논의한 자리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한동후)가 지난 18~19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치과보철학, 경험과 근거의 조화’를 주제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가 1600여 치과의사의 참가 속에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패널 디스커션’과 ‘지부 추천 우수증례 발표대회’ 등 새로운 형식과 함께 명망 있는 국내외 연자들의 깊이를 더한 강의로 ‘형식’과 ‘내용’ 모든 면에서 참석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보철분야 대선배들이 공개하는 노하우를 듣기 위해 학회장에 발걸음한 젊은 치과의사들이 등록자의 상당수를 차지할 만큼 젊은 층의 열기가 남달랐다.

보철학회는 20년 간 보스톤치대 보철과 디렉터로 재임하고, 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쳐온 Steven Morgano(러트거스치대) 교수를 초청해 그의 임상지견을 들었다.

Steven Morgano 교수는 ‘Restoration of Pulpless Teeth- do traditional principles apply?’와 ‘Contemporary Dental Ceramics & CAD/CAM’을 주제로 열강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한동후 회장은 “Steven Morgano 교수는 증례마다, 재료 선택마다 근거를 일목요연하게 전달하는 강연으로 학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면서 “기본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준 강연이었다”고 극찬했다.

아울러 정문규(연세치대) 교수와 방몽숙(전남대치전원) 교수 등 대선배들이 보철의 기본을 강조하는 강연을 펼치며 학술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참여형 새 프로그램 ‘인기’

보철학회는 이번 추계학술대회에 ‘지부 추천 우수증례 발표대회’를 처음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7개지부에서 추천한 개원의들이 증례를 발표하는 경연으로 꾸며진 이번 발표대회는 각 지역 개원가와 치과대학 간 진료 스타일을 비교해보는 기회가 됐다는 평.

김성균 학술이사는 “발표대회는 각 지역 개원의들의 학회 참여를 유도하고. 지부의 학문적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실시했다”면서 “개원가의 많은 경험들을 나누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인기를 끈 세션은 ‘패널 디스커션’이다. 전 좌석이 가득 찰 정도로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된 패널 디스커션은 1개의 증례에 대해 패널들이 각기 다른 관점에서 분석하며 흥미로운 시간을 장식했다.

부스 이벤트로 전시장 ‘활기’

부스 전시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역시 돋보였다.

보철학회는 업체 부스를 10개 이상 투어한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Open Dental Show와 페이스북을 통한 라이브 광고로 업체의 적극적인 홍보를 지원했다.

 

[인터뷰]대한치과보철학회 한동후 회장 등 임원진
“한국 보철학 국제적 위상 드높인다”

대한치과보철학회가 한국 보철학의 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는 행보를 적극 펼쳐 눈길을 끈다.

한동후 회장은 “지난 10~12일 일본 하코네에서 2015 한‧중‧일 국제보철학술대회가 열려 3개국의 학문적 교류를 강화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3개국이 아시아 보철학을 이끄는 중심으로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보철학회는 9월 서울에서 국제치과보철학회(ICP)를 개최한다. 허성주 차기회장이 ICP 공동학술대회장을 맡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허성주 차기회장은 “한국에서 열리는 학술대회 최초로 세계에서 60명의 해외연자를 초청, 그야말로 세계 유명 보철학자들이 총출동하는 자리로 꾸며진다”면서 “올림픽을 치르고 나면 국격이 상승되듯 이번 ICP는 한국 보철학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철학회는 지난달 열린 대한치의학회에서 보수교육 점수 부과 기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 각 학회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현재 분과학회는 춘‧추계 학술대회를 모두 개최할 경우 하나는 4점, 하나는 2점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구회 보수교육은 2시간만 진행하면 2점을, 치협이 공동주최하는 지부 학술대회의 경우 6점을 주고 있어 이틀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회 학술대회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 학회 측 추장.

권긍록 부회장은 “현재 치의학회 회장단을 통해 의견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며 준비하고 있다”면서 “형평성 문제라기보다 이는 학문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 회장은 “ICP 역시 목~일요일까지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국제학술대회로 보수교육점수로는 따질 수 없는 가치가 있는 장”이라며 “ICP의 보수교육점수 인정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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