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플란트 인수설 ‘전혀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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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플란트 인수설 ‘전혀 사실무근’
  • 이현정기자
  • 승인 2015.04.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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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섭 회장, 공식입장 발표 … 검증 없는 허위주장 비난

▲ 최남섭 회장이 룡플란트 전 최남섭치과 인수설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앞서 운영하던 치과가 룡플란트 인수설에 휘말린 최남섭(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이 “소문은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최남섭 회장은 지난 20일 서초동 모처에서 치과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룡플란트 인수설 등을 포함한 현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최남섭치과의 룡플란트 인수설은 서울의 모 원장이 치과계 몇몇 언론사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서자료를 배포하고, 일부 매체가 이를 게재하며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최 회장은 “배포된 내용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사실무근의 이야기”라며 “최남섭 개인을 공격하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치협과 협회장을 운운하며 치과계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악의적 행동들을 좌시할 수 없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명의세탁 논란에 대해 “회장 당선 후 지난해 7월 이 모 원장에게 치과를 양도했으며, 이 원장은 인테리어 공사를 다시 한 후 ○○치과로 개원해 지난 1월까지 진료를 하다 2월에 폐업했다”면서 “그런데 마치 원래 룡플란트 사람의 계략에 말려든 것처럼 사실이 호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모 원장은 ○○치과를 개원하기 전 김세영치과에 근무한 치과의사로, 김세영 전 치협회장이 임기를 마치고 치과에 복귀하면서 최 회장에게 소개해준 인물이다. 이 원장은 인수의지가 상당히 높았지만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최 회장은 빠르게 치과를 넘기면서 권리금을 분할 상환 받기로 하는 등 조치를 취하며 배려했다. 하지만 매월 권리금 상환이 늦어져 최 회장이 이 원장의 통장을 가압류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왔다.
특히 최 회장은 “보건소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 모 원장이 운영하던 ○○치과가 폐업신고를 했을 뿐 룡플란트가 개설신고를 한 사실은 없다”면서 “5월 1일자로 룡플란트 간판이 걸린다는 얘긴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 이 모 원장의 ○○치과를 인수하기로 한 주체는 의료인이 아니라 Y메디칼네트워크(주)라는 법인이다. 이 역시 불법소지가 있는 만큼 보건소에 조사를 의뢰해둔 상태다. 이 회사는 법인도장을 찍겠다며 계약서를 가져간 후 가져오고 있지 않고, 여전히 이 모 원장이 진료기록부 보관의무자인 점을 고려할 때 아직 명의원장을 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최 회장은 우선 이 모 원장의 ○○치과로 넘어간 최남섭치과 환자들의 진료기록부를 전부 회수하기로 했다. 이 모 원장이 지난 22일 택배로 환자 기록부를 전달한 상태.

최 회장은 “○○치과가 폐업함에 따라 환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진료기록부의 분실 및 훼손 우려가 있어 이를 보건소에 피력하고, 진료기록부를 회수해 가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으며, 과거 환자들이 진료관련 문의를 하면 나 스스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룡플란트 인수설 논란을 키운 제보자 모 원장은 최 회장에게 이번 건이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서를 전달했다.

해명서에 따르면 “최남섭 회장이 운영하다 ○○치과로 인수시킨 자리에 룡플란트가 들어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던 중 의심 사는 부분이 있어 5개 치과 전문지에 4월 13일 월요일 아침 제보했다”면서 “제보 후 상당부분의 정보가 사실관계와 차이가 있는 것을 인지하고 제보한지 2시간 만에 각 신문사에 전화해 제보내용 삭제와 기사작성 및 취재 금지 요청을 했으며, 기사 작성을 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15일 3시, 최남섭 회장이 치과에 방문해 양수양도 계약서 및 여러 가지 증거문건 등을 통해 이 모 원장이 최남섭치과를 인수할 당시 룡플란트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었으며, 룡플란트와 관련해서는 그 이후 이 원장의 개인적 판단에 의해 일어난 일임을 설명해줬으며, 본인도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제보를 이용해 기사를 작성한 매체에 항의의 뜻과 실망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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