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8 (목)
[인터뷰]대한치과의사학회 박준봉 신임회장
상태바
[인터뷰]대한치과의사학회 박준봉 신임회장
  • 장지원 기자
  • 승인 2015.04.09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과의사다운 인문학적 소양 함양에 힘쓸 것”

“치과의사의 인문학적 소양 및 역사의식 회복을 위해 관련된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 ‘치과의사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고찰하고 해답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

대한치과의사학회가 지난달 30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학술집담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박준봉(경희대치전원 치주과학교실) 교수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박준봉 신임회장은 “치과의사학에 대해 조예가 깊지 못했지만 치과의사학회에 있으면서 최근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인문학이고 역사의식임을 깨달았다”며 “선배님들의 노고에 누가 되지 않으면서 새로운 것들을 찾아내고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박 신임회장은 치과의사로서의 문학 철학 역사 등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 중 그가 제일 중요시하는 것은 바로 역사의식. “가장 첫 번째는 우리 민족이 살아왔던 발자취를 돌아보며 국민들의 의식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렇듯 역사의식을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박 신임회장은 “치의학 학문의 역사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를 만나는 치과의사로서 환자들의 역사, 일반 국민들의 역사를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대를 아우르며 환자를 맞이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살아온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박 신임회장은 치과의사학회의 주요 사업으로 “인문학적으로 의사와 환자가 소통할 수 있도록 대학에 관련 과목을 개설하고 교재를 만드는 일에 힘쓸 것”이라 밝혔다.

박 신임회장이 최우선으로 추구하는 것은 그들의 자랑인 학술지를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 것.

그는 “1960년 12월 1일에 대한치과의사학회지가 영문과 한문으로 엮여 발간됐다”며 “의학 전문지 중 이렇게 역사를 위주로 다룬 학술지는 전 세계적으로도 최초의 업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이루기 위해 박 신임회장은 다양한 직업군 및 계층과의 협력이 절실함을 언급했다. 박 신임회장은 먼저 “젊은 회원들을 유치해 치과의사학회에 여러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역사 전문가 및 출판 전문가들도 초빙해 체계적인 학회 사업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박 신임회장은 “그간 없었던 일을 일부러 벌이고자 한다”며 “사실 이런 것들이 없어도 생존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겠지만 치과의사답게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을 내 공부하고 없었던 것도 만들고 찾아가야 한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