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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관리용품 오남용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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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관리용품 오남용 ‘주의보'
  • 김정민 기자
  • 승인 2015.03.19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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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확대 속 부작용 속출 … 이제 ‘치과’ 나설때

서울대치과병원 내 구강용품실 환자상담사진

# 김경희(가명)씨는 명동의 A 드럭스토어를 방문해 셀프치아미백제품과 전동칫솔 등을 구입했다. 그러나 미백제품을 사용하며 발생한 통증이 결국 치주염으로 이어져 치과를 찾았다.

구강관리용품의 부작용으로 서울대치과병원을 찾은 한 환자의 사례다. 최근 이처럼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칫솔과 치약을 포함한 구강관리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올바른 제품 사용 교육이나 정확한 안내를 받을 수 없어 오히려 구강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이 많아지고 있다.

구강관리용품의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급증하자 이제는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 등 구강관리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소비자 개개인에 맞는 구강관리용품에 대해 교육하고 과학적으로 효능을 검증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내 구강용품실
이미 치과에서 구강관리용품에 대한 올바른 교육과 판매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사례가 있다. 서울대치과병원과 연세대치과병원 내의 구강용품관리실이 그 모델.

이들 구강관리용품실에서는 환자가 치과진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난 뒤 구강관리용품을 처방 받은 환자가 구강용품실을  방문하면 이 곳에 상주하고 있는 치과위생사의 안내를 받아 적절한 구강관리용품을 구매할 수 있고 덴티폼을 통해 구강관리용품의 사용법과 사용 기간에 대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관리용품전시실의 최정희 팀장은 “환자들에게 구강관리용품 교육은 치과치료 후 서비스 개념이 아닌 후속 관리를 위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구강관리용품에 대한 교육과 판매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치과는 드물다.

이제 치과도 치료보다 예방학적인 측면에서 다가가야 한다. 특히 구강관리용품에 대한 교육 및 예방을 위한 교육시스템을 확산한다면 국민들의 구강건강 향상에 더욱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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