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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치료를 치과 신뢰 제고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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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치료를 치과 신뢰 제고 기회로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5.02.26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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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 실시에 따라 금연치료 의료기관으로 신청을 마친 치과의원이 4000개소에 육박했다. 전체 신청 의료기관 중 의원이 7300여 곳, 한의원이 2300여 곳을 신청한 참여율을 따져봤을 때도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다.

금연치료 지원사업이 치과 진료영역 확대에도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껏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연치료에 대한 개원가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최근 금연치료 관련 세미나도 연일 성황리에 마련되고 있다. 그동안 금연운동을 위해 힘써왔던 치과계 인사들의 행보 역시 매우 바빠졌다. 그만큼 금연치료 사업을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한 치과계의 고민이 깊다는 뜻일 것이다.

치과에서의 금연치료는 금연치료의 1차적인 목표 달성 외에도 치주치료, 구강관리 등을 통해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타 의료기관에 비해 분명히 유리하다. 정기적인 구강검진으로 연속적인 관리를 책임질 수 있어 자연스럽게 치과의 충성환자를 창출하는 데도 좋은 효과가 기대된다.

금연치료의 수익적 측면과 사회경제적 비용을 따지기에 앞서 더욱 중요한 사실은 금연치료가 치과계의 사회적 신뢰를 제고하는 데서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연치료가 활성화된다면 치주염이나 치은염 같은 만성적인 치주질환 등에서도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 등은 국민건강권 측면에서나 사회경제적 비용 측면에서 치과의료기관이 금연치료를 담당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치과의사가 본연의 임무를 다하면서 이처럼 국가적으로도 다빈도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면 절로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이면서도, 치과의 문턱은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치과의사가 금연치료 상담 및 약물요법 등을 통해 환자의 치아를 오랫동안 관리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신뢰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일선의 치과금연치료 전문가들은 금연치료의 수익적 측면을 고려하기보다 이 같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수익적 측면만을 좇는다면 약화사고 등 또다른 부메랑이 치과계에 돌아올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금연치료가 치과계의 새로운 진료영역을 개척하고, 치과의사의 사회적 위상을 강화하는 데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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