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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와 급여 혼합진료 “이젠 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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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와 급여 혼합진료 “이젠 실전”
  • 정동훈기자
  • 승인 2015.02.26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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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3주년 기념 강연회⑥ 프리뷰


오는 15일 백범기념관에서 … 치과 지속 성장 및 유지 비결 해법 제시

‘CT는 어떤 경우에 촬영하고 청구할 수 있을까?’, ‘레진코어(비급여진료)만 했는데 심사평가원에서 편지가 왔다. 어떻게 해야 하지?’, ‘타 치과에서 시행한 임플란트 보철물의 재부착은 어떻게 적용해야 하나?’

그동안 보험진료에 관련한 고민으로 전전긍긍했던 치과의사라면 본지 창간 3주년 기념 강연회를 눈여겨보자. 

본지는 창간 3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보험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시즌 2’ 강연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본지 창간 2주년 기념 강연회를 통해 ‘보험진료를 통한 동네치과의 체질 개선’을 제시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주석(가인치과), 조재현(프라임치과), 진상배(메디덴트치과) 원장 등 세 명의 동네치과의사들이 더 풍성한 강연으로 다시 돌아온 것.
 

 

‘혼합진료’ 항상 염두해야

지난 강연회가 ‘건강보험 입문 과정’이었다면, 이번 강연회는 ‘건강보험 실전 과정’으로 준비됐다. ‘비급여진료를 동반한 건강보험진료의 생활화’가 이번 강연의 핵심.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이 보험진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처음엔 ‘잘 해봐야지’ 생각했다 시간이 흐르면 전과 같이 보험진료에 흥미를 잃게 된다. 보험진료와 비급여진료를 따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연자들은 건강보험진료는 별도로 시간을 내어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치과진료에 녹아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보험진료을 하겠다고 비급여진료를 희생해서도 안 된다.  ‘혼합진료’라는 개념을 항상 마음속에 염두에 둬야 한다. 

진상배 원장은 “치과에서는 비보험진료만 하는 것도, 보험진료만 하는 것도 아니다. 두 가지 진료가 거의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강연회에서는 보존, 근관치료, 치주, 보철, 임플란트 등에서 건강보험과 관련된 중요한 점들을 아주 간단하게 1~2장으로 정리한 후 실제 환자의 접수에서부터 어떻게 진료동의가 이뤄지는지, 치료계획을 어떻게 세우는지, 혼합진료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그리고 ‘끝나지 않는 진료’가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예를 들어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강연에서 청구항목에는 무엇이 있고 이를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대해 알려줬다면, 올해 강연에서 연자들은 ‘초진부터 진료 마무리까지-비급여 진료와 함께 보험 진료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단순히 어떻게 청구한다는 것이 아닌 보험으로 살아가는 방법’,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유지되는 치과 만들기’ 그리고 ‘비급여의 희생없는 혼합진료’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조재현 원장은 기본진료-보험진료에 충실하자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치주치료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와 심평원으로부터 감액조정받지 않기 위한 치주치료 원칙, 적극적인 치주치료 관련한 임상 팁, 치주환자 유지관리와 보험청구 및 사례 등을 자신의 케이스를 토대로 체계적으로 알려줄 예정이다.

조 원장은 “치주치료가 끝났을 때 그 환자의 치주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으로 유지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 각 치과마다 형편에 맞는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한다”며 “또한 진료는 직업적 도덕성을 가지고 임상적인 필요에 따라 열심히 하고, 진료에 투입된 에너지는 보험이라는 제도를 잘 이해해 정당한 대가를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구경기 같은 사후관리제도

사후관리 파트에서는 이주석 원장이 나서 최근 변경된 사후관리제도와 늘어나는 치과급여진료비에 따라 강화되는 사후관리제도에 대한 대비책과 사후관리제도의 종류별 개념과 대비법 등을 체계적으로 짚어줄 예정이다.

제도의 기본적인 틀을 이해한다면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제도가 치과를 어떻게 공격해오든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들 수 있다.

이 원장은 “치과를 운영하는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야구경기와 같이 일정한 규칙과 제도에 의해서 진행되기 때문에 불편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규칙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보다 기본적인 틀부터 이해한다면 사후관리제도가 만들어진 이유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만들어질지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 이런 이해는 안전하게 치과를 운영하는 데 막연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 강연에서 △자율시정통보제도 폐지에 따른 변화가 예상되는 사후관리제도부터 지표연동자율개선제에 대한 고려 △지원별 선별집중심사대상에 3년 연속 포함된 치근활택술을 비롯한 치주치료급여비의 급속한 증가에 따른 대대적인 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에 대한 사전 준비와 조정에 대한 대응 △초기단계의 사후관리에 대한 대응 △삭감과 조정에 대한 대응 △법률적으로 안전한 치과운영에 필요한 건강보험 사후관리제도에 대한 거시적 고찰 등의 강연을 진행한다.

본지와 연자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강연내용을 치과의사, 동네개원의에 초점을 맞췄다. 이미 개최됐거나 개최 예정인 보험세미나 대부분이 스탭만을 참가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치과건강보험에 대해 꼭 알아야 할 대상은 결국 ‘개원의’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강연회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치과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개원의와 스탭 모두가 수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재현 원장은 “보험 공부는 원장, 진료실 직원, 전산입력 담당 스탭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며 “치과의사는 진료한 내용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옆에서 지켜 본 스탭이 혹시 기록에 빠진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접수대에서도 다시 한 번 점검 후 입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누수가 없도록 크로스체크 시스템을 갖춰놓으면 청구액은 저절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올 컬러 강연집 배포

지난해 강연을 들었거나 혹은 듣지 못했다고 해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지난해 강연을 들었던 참가자들을 위해 더욱 세세하고 체계적인 내용이 준비되고 있으며, 또한 진료실이나 집에서 다시 훑어보기만 해도 치과건강보험에 대해 알 수 있고, 정확한 보험진료를 할 수 있도록 구성돼 화제를 일으켰던 ‘올 컬러 강연집’을 올해도 만나볼 수 있다.

시중에 나온 치과건강보험의 단행본보다 구성이나 질에서 떨어질 것이 없고, 오히려 개원의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서로 이만한 것이 없다는 평가도 받은 ‘올 컬러 강연집’은 더욱 탄탄한 구성과 특별부록 수록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계획이다.  

자신의 치과에 맞는 보험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강연을 듣기 전 참가자들이 꼭 준비해야 할 사항이 있다. 
우선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제공한 ‘치과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및 급여기준’이나 판매되고 있는 치과건강보험 관련 서적을 한 번 쯤은 정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 원장은 “치과건강보험 관련 서적을 혼자서 공부하기 힘들다면, 관심 있는 동료나 스탭들과 함께 공부하고 치과전문지에 나온 보험 관련 기사를 빠짐없이 살펴보고 정리해야 한다”며 “보험은 제도나 정책에 따라 계속 변해가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서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치과에서 진료기록을 어떻게 작성하는지 보존, 근관치료, 치주, 외과 등에서 선별하고 복사해 강연회에 가지고 오는 것이다.

미리 진료기록부를 복사에 가지고 오면, 어떤 점이 문제인지 질문도 할 수 있고 연자가 예시로 보여주는 진료기록과 대조해 수정할 부분을 적어 가져가면 자신의 치과에 맞는 자료가 될 수 있다. 또한 수납대장을 어떻게 적고 정리하는지 알고 오는 것도 필요하다.  

진 원장은 “현재 치과의 상태를 알아야 강의 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를 파악할 수 있다. 대부분 월별 청구액은 대체로 알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월별로 몇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지, 진료건수는 몇 건인지, 그리고 그 중에서 보험진료, 혹은 급여와 비급여 혼합진료는 몇 건인지를 파악하고 비율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 번째로는 진료 형태별 진료의 진행과 진료기록부 기록과 전산 입력 및 수납과 청구 과정에 대한 리뷰를 통해 자신의 치과에서 행해지는 일련의 진료와 행정 업무에 대해 검토를 하는 것이다.

이주석 원장은 “단기적으로는 진료기록부 작성과 정확한 본인부담금의 계산과 수납과 기록, 구입한 장비와 재료 등의 자료 준비 과정을 리뷰하고, 매달 행해지는 청구과정과 심사 결과에 대한 평가, 조정된 내용에 대한 평가과정, 심평원 포탈의 요양기관 서비스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치과의 적정성 평가와 같은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권했다.

확실한 것 하나는 보험진료는 노력한 만큼 대가가 따라온다는 것이다. 보험진료를 위해 환자들에게 입 아프게 설득할 필요도 없다. 대부분 쉽게 따라온다.

진 원장은 “진짜 맨주먹 불끈 쥐고 맨땅에서 시작해서 청구액 2천까지 온  원장들이 실제로 어떻게 진료하는지를 보여주겠다”며 “보험진료의 현장과 실제를 케이스별로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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