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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허인식치과 허인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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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허인식치과 허인식 원장
  • 최유미 기자
  • 승인 2014.12.04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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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tort Implant 장점 확실히 제시한다”

‘상악’을 주제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신흥의 SID(SHINHUNG IMPLANT DENTISTRY)가 오는 13일 광주에서 다시 한 번 열린다.

이번 ‘SID Tour Seminar in 광주’에서 허인식(허인식치과) 원장은 ‘All about Maxilla: Short Implant 할까, Crestal 할까, Lateral 할까?’를 주제로 홍순재(닥터홍치과) 원장과 강연 및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허인식 원장은 “이번 강연에서는 먼저 이제까지 왜 Long Implant를 선호해 왔는지에 대한 히스토리를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왜 선호해왔을까?’, ‘왜 진실이라 믿었을까?’에 대한 물음의 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적인 경험과 문헌고찰을 통해 Long Implant가 반드시 정답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줄 것”이라며 “이후에는 왜 Long Implant보다 Short Implant를 환자에게 권해야 하는가에 대한 임상적 타당성을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정관념 버려야
허인식 원장은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임플란트는 Long Implant를 심어야만 성공률이 높고 오래 쓴다고 생각해왔다”며 “교과서에 나오는 임플란트의 대부분이 Long Implant여서 눈에 익은 상태로 사회에 나오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은연중에 고정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전에는 Long Implant를 심어야 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뼈이식을 과도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Long Implant에 대한 집착 아닌 집착이 불필요한 부가적인 시술을 야기했고, 환자의 불편함을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허 원장은 “지금은 Short Implant 강의가 새롭고 색다른 시각으로 생각될 수 있겠지만 몇 년이 지나면 당연한 주제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면서 “Short Implant로 패러다임이 바뀌면 뼈를 넣지 않아도 되거나 조금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부가적인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Short Implant는 뼈이식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고령환자에게 특히 좋은 술식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 원장은 “Short Implant를 사용하면 예전에는 반드시 해야 할 부가적인 시술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재료비를 줄일 수 있어 술자에게 좋고, 환자는 시술 단계를 줄일 수 있어 고생을 안 해도 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여러 면에서 고려해봤을 때 Long Implant를 심을 이유가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임플란트는 내 이처럼 평생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정기간이 지나면 재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임플란트는 사실 망가지더라도 증상을 잘못 느낀다”며 “치주질환은 이가 시리고 아픈 증상이 있지만 임플란트는 기껏해야 고름이 조금 나오는 정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환자가 임플란트가 망가졌다며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심각한 상태가 됐을 확률이 높다고. 이럴 때 Long Implant로 시술이 돼 있으면 재치료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허 원장은 “Short Implant로 시술했을 경우 뼈가 녹는다 싶으면 빨리 발치하고 기다렸다가 재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환자 입장에서도 Short Implant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상악, 하악, 전치, 구치 모든 부분에서 임플란트 식립이 필요한 경우 Short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다만 모든 케이스를 파악하려면 골질 판단과 드릴스킬 등 술자의 능력이 기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환자중심 접근 필요
상악동 Lateral Approach와 Crestal Approach는 둘 다 좋은 술식이다. 일부 강연에서 한쪽만이 좋다는 주장을 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술자편의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이다.

허 원장은 “중요한건 두 술식보다 환자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Crestal이 좋을 수 있고 Lateral이 좋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에 따라 두 술식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환자의 상황과 모든 조건을 고려해 판단해야 함이 옳다”고 밝혔다.

허 원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술자의 선호도보다는 환자를 중심으로 치료계획과 술식이 세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허 원장은 “가장 하고 싶은 얘기는 테크닉보다는 환자에게 집중하라는 것”이라며 “환자로부터 얻은 임상사진과 방사선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만 집중해 논리적인 추론을 하면 어떤 것이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인지에 대한 결론이 나온다”면서 “항상 환자에 집중하고 환자가 주는 정보에 귀 기울여 치료계획을 잡고 치료하면 단 100개의 임플란트를 심더라도 1만개를 심은 사람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치의들이 조금 더 오픈된 마인드로 환자에 집중하면 명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허 원장은 “경험과 피드백에 의해 검증되지 않은 Evidence는 신뢰하지 않는 편”이라며 “오랜 시간이 지나면 Evidence가 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자기가 해온 길을 피드백하며 되돌아볼 수 있는 의사가 좋은 의사라고 생각한다”며 “계속 피드백하며 검증하고 수정하는 과정들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임상의는 ‘오늘의 나의 치료방법이 내일 유효하다는 보장이 없다’는 마음가짐을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끊임없이 피드백하고 공부하며 변화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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