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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체결, 임플란트 업계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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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체결, 임플란트 업계 ‘기대감’
  • 이현정기자
  • 승인 2014.11.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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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만리장성이 열린다


한-중 FTA 타결 소식에 국내 의료기기 업계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아직 관세율 등의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그동안 자국 산업 보호 명분으로 까다로운 진입장벽을 마련해 왔던 중국이 향후 논의에서 시장 문턱을 낮춘다면 대륙을 공략하는 수출길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국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는 임플란트 업체를 비롯한 치과 의료기기업체도 중국 의료기기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평균 4.3%던 관세 인하뿐만 아니라 각종 인증 등 비관세 장벽이 없어지고, 투자 절차도 간편해지면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출 성과를 노려볼 수 있다는 평가다.

한-중 양국은 의료기기와 의약품 분야에 대한 경제협력을 제도화하고, 분야별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밝힌 상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 기준 141억 규모로 세계 4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중국의료기기시장은 2018년 약 404억 달러로, 세계 2위 규모로 부상할 전망.

그 중 치과용임플란트와 치과재료 등은 연평균 22.4%, 20.6%의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한-중 FTA 체결에 따른 중국시장 수출 확대 폭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진출의 대표주자인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인허가 및 관세 완화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영향을 파악 중”이라면서 “매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중 FTA로 관세에서 혜택을 얻는다면 중장기적으로 이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네오바이오텍은 “이번 FTA체결로 그동안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인허가 문제가 매우 까다로웠던 어려움이 완화된다면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이 2012년 체결된 한-미 FTA 발효 후 관세철폐 단계에 따른 보건산업 수출입 효과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FTA 발효 후 18개월 동안 보건산업 수출은 전기 대비 9.3% 증가했고, 수입은 8.9% 늘어난 가운데 의료기기 수출은 1.4% 증가했다.

또 한-EU FTA는 발효 3년 간 의료기기 수출은 6억~6억1천만 달러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수입은 발효 전과 비교해 10억1천만 달러에서 발효 3년 차 10억8천만 달러로 다소 늘어났다. 치과용 기기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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