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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탐방]부산 신사옥 신축한 오스템임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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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탐방]부산 신사옥 신축한 오스템임플란트㈜
  • 정동훈기자
  • 승인 2014.10.24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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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 이름으로 임플란트 영토 넓힌다

3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오스템 월드미팅’이 막을 올리기 하루 전인 지난 18일 부산시 석대도시첨단산업단지.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최규옥)의 부산 신사옥이 국내외 치과의사들에게 공개가 됐다.

부산 신사옥으로 향하는 인접도로에는 신사옥에서 진행되는 핸즈온 강연 참가를 위한 해외치과의사들을 실은 버스 행렬이 끝없이 이어졌다.

부산 신사옥은 오스템이 글로벌 1위 임플란트 제조사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공장으로,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생산본부와 연구소를 해운대 석대지구로 옮겨 확대 신축됐다.

▲ 부산 신사옥 층별 인포메이션.
부산 신사옥은 연면적 19,108m2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CNC 클러스터와 클린룸, 실험실, 연구개발실 교육장 및 강당과 홍보관 등 각종 설비와 인프라 첨단 연구개발 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임플란트 생산량은 물론이고 품질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임플란트를 생산할 수 있는 각종 설비와 인프라가 구축됐으며, 글로벌 임플란트 트렌드를 선도할 첨단 연구개발 시설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핵심 시설인 임플란트 생산 설비들은 길었던 공사가 끝났음을 선언하는 듯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현재 국내 임플란트 업계는 경쟁력 악화와 수익성 저하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물론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업계가 느끼는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일각에서는 국산 임플란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는다면 성장은 커녕 해외 임플란트 업체의 인수합병 목표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해외 대형 임플란트사들은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능력 있는 자회사를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기술과 전문화된 인력을 키워내면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오스템이 부산 신사옥을 신축한 것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고민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고급 인력과 기술력이 확보돼야 한다.

오스템은 직원들이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오직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데만 전념하는 것이 생산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과 평택에서 생산되는 임플란트 관련 장비 생산 규모는 400억원이며, 부산에서 생산되는 임플란트 생산액은 2500억원에 달한다. 이제 부산 신사옥이 임플란트의 메카로서 오스템의 베이스 캠프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오스템의 연간 임플란트 생산량은 내년 기준으로 400만 세트, 1000만 개 생산이다. 비전 2023을 통해 오스템이 계획한 생산 목표량은 2019년에는 700만 세트, 1700만 개, 2023년에는 1000만 세트, 2400만 개의 생산 목표를 세우고 있다.

최규옥 대표는 “부산 신사옥 신축이 오스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임플란트 제조 역량을 키워왔다면, 앞으로 더 늘어날 수요에 맞춰 규모를 확장해야 했다”고 말했다.

부산 신사옥 신축을 통해 오스템은 임플란트 단일 품목만을 제조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임플란트 및 유니트체어와 진단/수술용 치료용 장비 같은 치과장비, 치과경영과 보험청구 소프트웨어, 치과 치료용재료, 심미, 의약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이른바 ‘임플란트 관련 서비스(Total Solution)’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 대표는 “세계 1등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다”면서 “적극적인 R&D 투자와 영업활동을 통해 국내외 임플란트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골 대체재, 유니트체어, 영상 장비 등의 분야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대표

“디지털 시스템 연구개발에 박차 가할 것”

2006년 첫 해외법인을 설립한 오스템임플란트(주)는 현재 21개의 해외법인과 해외딜러를 활용해 미국, 중국, 일본, 독일 등 60개국 이상의 지역에서 글로벌 영업망을 구축,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뛰어난 제품력과 체계적인 임상 교육을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액 2165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성장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는 오스템에 남다른 의미가 있는 해다. 부산 신사옥 신축으로 오스템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생산력 강화 등 지금보다 더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최규옥 대표는 “오스템의 임플란트 제작 기술과 품질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높이려면 내부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업무 프로세스를 맞추기 위해서라도 부산 신사옥 신축은 반드시 필요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임플란트 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아직 임플란트가 대중화되어 있지 않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01년 3월 오스템이 설립한 임플란트 전문 임상 교육기관 ‘AIC’를 통해 치과의사의 임플란트 교육에 열중할 계획이다.

그는 “AIC는 그동안 국내 임플란트 임상 발전을 이끌면서 임플란트 대중화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이를 토대로 해외 현지에서도 치과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임플란트 임상능력을 향상시키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있으며, 동시에 제품력과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오스템의 뜻은 Osseous Technology and Digital System’이다. 이에 걸맞게 앞으로 영상진단장비와 같은 디지털 시스템 연구개발도 강화할 예정”이라며 “치과 산업의 미래는 밝고, 오스템 또한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 신사옥에서 해외 치과의사들이 핸즈온을 진행하고 있다.

▲ 전세계에 오스템 해외법인 21개가 포진되어 있다.

▲ 오스템 홍보관 모습.

▲ 오스템 연구소 현황.

▲ 오스템의 지식재산 보유 현황.


▲ 오스템 임플란트 표면처리 기술 현황

▲ 오스템은 임플란트 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 오스템 AIC 기현주 상무가 AIC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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