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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만나다] 유형근·피성희(원광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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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만나다] 유형근·피성희(원광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
  • 이현정기자
  • 승인 2014.10.16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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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실력’ 쌓을 탄탄한 기본기 전달”

치주, 임플란트의 핵심 노하우를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주목된다.
오는 25일부터 원광대 대전치과병원에서 열리는 ‘신흥 치주 임플란트 연수회’가 그것. 대전-충청지역 임상가들의 수요를 반영해 특별 기획된 이번 세미나는 단 6회의 강의와 핸즈온 실습만으로 치주와 임플란트의 기본개념부터 치료계획, 치료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연수회는 특히 유형근, 피성희(이하 원광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와 정성념(원광대 대전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이진한(원광대 대전치과병원 보철과) 교수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교수진이 나서 눈길을 끈다.

본지는 실력파 연자와 밀도 있는 프로그램의 결합으로 기대를 얻고 있는 ‘신흥 치주 임플란트 연수회’의 유형근 교수와 피성희 교수를 만나 이번 연수회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주>

[인터뷰] 유형근 교수

“실습을 많이 하는 구성으로 기획했습니다. 덴티폼과 돼지머리를 이용해 실습하면서 연수회가 끝난 이후에 실제 임상에서 치주와 치주임플란트를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초점을 뒀죠”

유형근 교수는 이번 연수회가 임플란트 임상가로서 기본기를 튼튼히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주를 제대로 아는 것이 임플란트의 ‘기본’이라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치주를 건강하게 만든 상태에서 임플란트를 식립해야 제대로 할 수 있고, 또 오래 유지할 수 있죠. 단순히 어떻게 임플란트를 심을 것인가 하는 접근보다는 건전한 치주상태를 만드는 과정을 선행한 후에 임플란트를 시술하자는 것이 연수회의 취지입니다. 결국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이는 비결인 것이죠”

기본기를 탄탄히 하면 롱런한다. 이것은 치과 임상에서나 스포츠에서나 변하지 않는 진리다. 유 교수는 스포츠에 빗대어 기본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우리나라 스포츠 선수들이 청소년 시기에 우승을 곧잘 차지하면서 성인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못 거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적 위주, 성급한 결과 위주의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이죠. 청소년기에는 기본기를 쌓으면 됩니다. 그래야 나중에 응용하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이에요. 임상에서도 기본을 충실히 하자는 게 별게 아닙니다. 기본적인 술식에 대한 이해를 잘 하자는 거죠. 그래야 더 다양한 술식을 자유롭고, 편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번 연수회는 치주나 임플란트를 처음 접하는 치과의사가 들으면 더욱 좋다. 임상경험이 상당한 치과의사라고 하더라도, 기본에 충실한 내용을 더 배우고 정리하길 원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유 교수는 추천한다.

이번에 팀을 이룬 4명의 교수진도 기본을 잘 전달하기 위해 치료개념과 기본원리에 정통한 이들로 구성했다. 유 교수와 함께 하는 피성희, 정성념 교수, 보철과의 이진한 교수 모두 이름만 들으면 알만큼 국내 임상가들에게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들이다.

“각 교수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 구성이어서, 각각의 진료철학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단편적이고, 일방적인 지식 전달 강의가 아니라 연자들과 참가자들이 서로 토론하면서, 생각이 어떤지 편하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거에요.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이야기 나누길 기대합니다”
 

[인터뷰] 피성희 교수

“학부에서 배우는 임플란트 내용만으론 임상에서 실제 적용하고, 오랫동안 유지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를 익히는 것이 부족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 연수회를 마련했습니다. 임플란트라는 것이 광범위하게 살펴보면 치주의 일부로 볼 수 있어요. 치주치료를 동반하지 않으면 임플란트를 오래 유지할 수 없고, 잘 관리해주면 자연치아만큼의 기능을 할 수 있으니, 치주치료를 잘 아는 게 중요하죠”

피성희 교수는 이번 연수회에서 경조직, 연조직 증대술과 임플란트 합병증, 염증 관리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아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역점을 두고 강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습을 더욱 강화했어요. 어떤 치료에 ‘standard’라는 것은 없습니다. 환자를 한 번 보고, 어떤 치료가 필요하다고 접근하기보다 환자마다 보이는 고유의 특이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죠”

피 교수는 치료 접근에 대한 전반적인 안목을 기르는 강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연·경조직 증대술이 필요한 환자의 분류,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을 판별하는 능력 등이다.

“합병증은 발생할 만한 환자에게 생깁니다.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에요. 그러므로 발생 전에 예방하는 게 중요하죠. 그런 요소들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그런 게 관찰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임플란트는 결국 치료종결단계에 해당하는 것이니까 그 전단계의 환자들의 카테고리를 미리 보여주는 것,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하는 게 치주과적 접근법이죠”

피 교수 역시 임상을 이제 갓 시작한 치과의사들에게 이번 연수회를 추천했다. 경험이 많은 임상가라도 치주과적인 접근법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임플란트를 포함한 전체적인 치주치료를 완성하는 데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청권은 치과대학이 1곳 밖에 없는 지역적 특성상 치과의사들이 세미나를 듣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많이 이동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번 연수회가 원광치대 대전치과병원이 대학병원으로서 지역 주변 개원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통로로 활용 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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