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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세미나 핫 키워드는 ‘세류(細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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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세미나 핫 키워드는 ‘세류(細流)’
  • 정동훈기자
  • 승인 2014.09.18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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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보험’·‘턱관절’·‘고령화’ 세미나 관심 높아


올 상반기 세미나를 관통한 핫 키워드는 ‘세류(細流)’였다.

그동안 소위 관심밖에 머물던 ‘보험’·‘턱관절’·‘고령화’와 같은 작은 물줄기가 세미나계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상반기 치과계 세미나의 새로운 이슈를 이끌어냈다.

올 상반기에만 200여 건이 개최된 보험 세미나는 그야말로 치과계를 휩쓸었다. 최근 심각한 수가 경쟁으로 인해 비급여 진료만으로 치과를 운영하기 어려워진 개원가에서는 보험진료로 관심을 돌려 자체 교육을 실시하는 등 건강보험제도 및 청구방법을 익히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졌다.

올해만 해도 임플란트가 급여로 전환되면서 보험 세미나 인기몰이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보험 세미나 주최 측은 보험 산정기준 적용방법과 심사조정 사례 등에 대해 초급자들부터 중급자, 고급자들을 위한 원데이 세미나부터 장기적인 연수회까지 진행하고 있다.

턱관절 세미나 또한 올 상반기 개원가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현대인의 변화한 생활습관 등으로 측두하악장애 환자들이 늘어나고, 건강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치과계 분위기에 따라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 등 진료 특성을 보험급여 청구에 접목해 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 진료로 각광받고 있다.

턱관절 세미나들은 턱관절장애의 이론부터 진단, 진료, 보험청구에 이르기까지 개원의들이 알기 쉽게 짚어줘 환자가 내원했을 경우 실제 자신이 볼 수 있는 턱관절 환자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올바르게 보험청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짚어주고 있다.

노인 치과치료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없이 접근했다가 후유증이나 부작용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치과가 증가하면서 최근 고령환자 진료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다루기 힘들고 까다롭다는 이유로 노인 환자는 반가운 손님이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최고 고객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치과에서 노인환자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노인치의학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보니 개원가에서 노인환자에 대한 대처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임플란트를 시술하거나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환자를 시술해 손해배상을 해주는 사례도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개원가에 늘어나는 노인환자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인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치과치료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보급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학회와 시도지부를 중심으로 조금씩 관련 강연이 마련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치과계의 관심이 임플란트와 이에 관련된 분야에만 치우치다 보니 세미나 주최 측에서도 학문적 가치나 중요성과는 별개로 개원 시에 유리한 특정과목에만 치중한 세미나를 개최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와중에서 개원의들 스스로가 순수 임상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고, 임플란트를 떠나 그간 잊고 지냈던 ‘세류’를 찾기 위한 노력이 최근들어 빛을 발하며 세미나 시장에 활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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