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X 파고든 트렌드는 ‘보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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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X 파고든 트렌드는 ‘보급형’
  • 정동훈기자
  • 승인 2014.09.18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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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마다 보급형 장비 출품 봇물 … 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큰 영향


‘GAMEX 2014’의 참가 업체들이 선보인 올해의 의료기기 트렌드는 ‘보급형 제품의 강세’였다.

업체들은 CT나 유니트체어, 예방·진단 장비 등 다양한 보급형 의료장비를 내놓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장기화되는 경기불황에 맞물려 고품질 의료서비스의 문턱을 낮춘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신흥이 ‘GAMEX 2014’에서 첫 선을 보인 유니트체어 ‘Taurus C1’의 경우 기본 사양은 명품 Taurus 시리즈의 기술력을 그대로 유지하되, 자동수관세척 시스템 등의 부가적인 고급 기능을 덜어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신흥이 첫 선을 보인 유니트체어 ‘Taurus C1’

오스템임플란트㈜ 또한 해외시장을 겨냥해 독자모델로 개발, 출시한 유니트체어 ‘K3’를 이번 ‘GAMEX 2014’에서 주력 아이템으로 내놨다. 고객들의 선택 기준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선택 사양을 둬 가격 및 기능을 치과 환경에 맞출 수 있도록 구성했다.


‘GAMEX 2014’ 전시장을 돌아본 한 업체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수록 앞으로 의료비 부담과 의료서비스 전달체계의 양극화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 기술의 문턱을 대폭 낮춘 보급형 장비를 출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더욱 합리적인 비용으로 많은 환자들이 환자 중심의 고품질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하며 가격경쟁력을 내세워온 국내 업체들이 연이은 보급형 제품 출시로 시장을 선점하고 나서는 분위기다. 

덴티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LED 무영등 ‘Luvis-M/L100’모델을 들고 나왔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LED 무영등은 덴티스의 주력 제품군 중 하나다.

덴티스의 LED 무영등 ‘Luvis-M/L100’모델

지난 2002년 국내 최초의 디지털 파노라마 ‘PaX-300’을 출시한 바텍은 이번 ‘GAMEX 2014’를 통해 저선량 고해상도 CT ‘PaX-i3D Smart’를 선보이고, 보상판매 프로모션을 통해 보유 기종에 따라 최대 2천만 원 대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며, 개원의들의 부담을 낮췄다.

사후 치료에 집중됐던 의료기기 제품이 사전 진단제품으로  확장됨에 따라 진단용 의료기기 및 예방기기 전문 업체들의 약진과 보급형 진단·예방장비들의 인기도 눈에 띄었다. 

‘GAMEX 2014’에 참가한 ㈜올인원바이오는 임플란트 환자와 교정 환자 등 적용범위가 넓고, 치관파절 등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발견할 수 있는 보급형 영상조기탐지 장비 ‘큐레이캠’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론칭했다.

‘GAMEX 2014’에 참가한 ㈜올인원바이오

아울러 11년간 레이저 전문기업으로 ZAP레이저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주)휴레이저는 무선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한 다이오드 레이저 ‘K4mpx’를 출시해 ‘GAMEX 2014’ 현장 특판가로 판매했으며, ㈜헬스웰메디칼의 콤팩트한 플라즈마 멸균기 ‘HPS-30’, ‘PLAZE-50’, MicroNX가 출시한 수입품 대비 약 50% 저렴한 저소음 무진동 전기 모터핸드피스 ‘ELEC’ 등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주)휴레이저 ‘K4mpx’
전문가들은 국내 업체들의 보급형 제품 출시가 중국 등 해외 의료기기 시장 공략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보급형 제품을 앞세워 중국 내 중저가 의료기기 시장을 공략하는 방향으로 돌아설 경우, 중저가 시장의 많은 중국 업체들이 국내 기업과 품질로 경쟁해야 한다.

국내 치과의료기기 업체들이 제품의 수요가 많고, 응용이 광범위하며 수입의존도가 높은 기초설비와 치과용 재료를 중점으로, 예방, 진단, 치료, 재활 등 중국 내 임상에 시급히 필요한 제품을 타겟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치열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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