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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지대주 치과기공사 영역이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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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지대주 치과기공사 영역이다” 인정
  • 최유미 기자
  • 승인 2014.07.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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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협과 간담회서 네오바이오텍 “맞춤지대주 제작 안한다” 선언 … 상생방안 모색키로


국내 주요 임플란트 업체가 맞춤지대주 제작을 치과기공사의 업무범위로 인정하고, 더 이상 맞춤지대주를 제작하지 않겠다고 밝혀 향후 업계 및 기공계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회장 김춘길, 이하 치기협)와 네오바이오텍(대표 허영구·김인호, 이하 네오)은 지난 21일 간담회를 갖고 상생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서로의 업무범위를 존중하고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춘길(치기협) 회장과 김희운(전국치과기공소경영자회) 회장, 김인호(네오바이오텍) 대표, 이춘희 부사장이 참석했다.

네오 측은 이 자리에서 “치과기공사의 업무범위를 존중하기 위해 과감히 맞춤지대주를 제작하지 않겠다”면서 “현재 3개 업체와 대한치과기공사협회가 소송중인 맞춤지대주와 관련해 치과기공소의 업무범위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현재 치기협은 맞춤지대주와 관련해 일부 임플란트 업체들과 소송 중에 있다. 네오는 증거불충분으로 기소되지 않았던 업체다.

업체들은 의료기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반면 치기공들은 의료기사법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을 빚어왔다.

네오 김인호 대표는 “그동안의 오해를 풀고 치과기공계의 요구사항이 있으면 같이 하겠다는 뜻에서 오늘 만남을 갖게 됐다”면서 “치기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치기협은 또한 간담회에서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 간 열린 ‘제50차 종합학술대회’에서 네오가 협회의 동의 없이 유저세미나를 실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김춘길 회장은 “서로 신중히 대화하는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그동안 많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번 간담회가 서로 상생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희운 회장은 “광고 내용 중 세미나 참가자에게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제공한다는 문구는 잘못된 거래관행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네오도 이를 적극 수용해 앞으로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운 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임플란트 업체가 맞춤지대주와 관련해 잘못을 인정했다는 점과 치과기공사 업무영역임을 인정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남은 소송 건에 대해서도 끝까지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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