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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송파 올치과 오영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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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송파 올치과 오영학 원장
  • 최혜인 기자
  • 승인 2014.07.10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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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아 살리는 성공적 치주치료 위해”

치조골까지 망가진 심한 치주질환 환자는 음용 항생제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혀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오영학(송파 올치과) 원장은 초음파 스케일러와 국소 항생제를 통해 굳이 치아를 발치하지 않아도 치주염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발치 아닌 치료로 치주염 공략
오영학 원장은 오는 16일과 23일 ‘치주, 첫 날에 공략하라!!’를 주제로 치과의사, 치위생사를 대상으로 한 치주세미나를 진행한다.

오 원장은 “심한 치주질환 환자가 내원했을 때 무조건 발치하는 것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환자가 만족할 때까지 자연치아를 살리는 것이 환자의 신뢰를 얻고 치과가 롱런할 수 있는 비법”이라고 말했다.

심한 치주질환으로 내원한 환자 대부분이 염증으로 인해 치조골이 망가지고 구취가 나며 저작도 힘든 상황.

오 원장은 “이럴 경우 발치를 하고 치료해야 하지만 환자가 자연치아를 살리기 원한다면 그것에 응해주는 것이 치과의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환자는 자연치아를 오랫동안 쓰기를 바란다. 염증만 없애고 다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환자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해 어떤 진료를 택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국소항생제와 초음파 스케일러를 활용한 진료를 시작했다”

이어 “치주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스케일링, 국소항생제, 가글, 교육 등이 순서대로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이런 것들을 활용한 치료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어떻게 해야 좋은 치료결과를 볼 수 있는지 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치주질환 환자는 일반 스케일러가 아닌 초음파 스케일러로 치석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 스케일러의 진동으로는 약해진 치아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초음파 스케일러로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치주낭에 있는 세균들을 씻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원장은 “스케일러로 모든 세균을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국소항생제를 통해 남아있는 세균을 박멸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 둘을 적절히 조합해 오랫동안 진료한다면 급성 치주염이 만성치주염으로 약화되고 이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본부터 탄탄한 강의
오 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특히 치주질환에 익숙하지 않은 치과원장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치주질환 환자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치과의사들이 들으면 좋다”며 “심한 치주질환 환자는 어디부터 진료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고, 약한 치주염 환자는 어떻게 설득해서 치료를 진행해야할 지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성 치주염과 임플란트 주위염 등 다양한 치주질환의 성공적인 임상케이스를 통해 치주치료 노하우를 공개할 생각”이라며 “치주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치주와 치주질환의 기본부터 강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 원장은 임플란트를 식립하더라도 먼저 치주관리부터 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꾸준한 치주관리를 통해 환자를 관리한다면 향후 자연치가 손상돼도 환자는 만족한다. 오히려 오랫동안 자연치를 사용할 수 있던 것에 감사해 한다”면서 “꾸준한 관리와 진료를 통해 전반적인 구강건강까지 증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환자가 처음 내원했을 때보다 임플란트 품질이 향상되고 가격부담이 덜해졌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굉장한 이득이다. 또한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환자의 신뢰도 받아 꾸준한 환자유치가 가능해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치과의사로서의 철학
오 원장은 “살릴 수 있는 치아는 살리기 위해 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해 지키려고 노력한다”며 “이번 세미나에서도 환자 유지를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치료의 우선순위로 “첫 번째로 치아가 건강해야 하므로 염증을 없애고 환자가 통증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두 번째는 기능적이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심미를 생각한다”며 “간혹 심미를 우선시해 건강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좋은 진료방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환자의 신뢰를 받기 위해 환자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할 것을 강조했다.

오 원장은 “최근 치과계 일부가 단편적인 진료에 치우쳐져 있기에 치과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낮은 것”이라며 “스케일링 보험화 등을 통해 치주질환 예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인 시선으로 돈이 되는 치료에 급급한 의사들이 있어 안타깝다. 환자가 필요로 하는 진료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올바른 진료”라며 “치과의사는 평생직업이기 때문에 도덕적이지 않고서는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우리치과는 별다른 광고를 하지 않아도 내원하는 환자 수가 증가 및 유지되고 있다”며 “이것은 환자의 신뢰가 바탕이 됐을 때 가능한 일이다. 이런 방법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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