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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과 기자재의 역사] 집필한 신재의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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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과 기자재의 역사] 집필한 신재의 위원장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2.03.29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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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기자재 발달이 치의학 발달에 견인”

 

“치과기자재의 발달이 치의학의 발달을 선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신재의(대한치과의사협회 협회사편찬위원) 위원장이 집필한‘한국 치과 기자재의 역사’라는 책이 발행되면서 많은 치과의사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신재의 위원장은 “치과가 의과에서 분리되면서 기존의 의과적 지식에 손기술이 첨가되어 치과 보철이라는 새로운 학문이 생겨났다”며 “이후 치과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기술을 발휘하기 위한 치과기자재 역시 발전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치의학 발전 이끈 기자재
치의학의 발전과 치과기재자의 발달은 항상 같이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예전 보철재료하면 보통 금을 많이 떠올렸는데, 사실 금은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금속 중 하나다. 누구나 금으로 보철을 할 수 없는 것 또한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이후 금 대체 재료로 합금이 개발 이용되면서 보다 많은 사람에게 합금을 이용한 보철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한 예로 “기존 충치치료 시 아말감을 많이 사용했지만 현재는 레진을 더욱 많이 사용하고 있다”면서 “사실 레진이 치주에 자극을 준다는 부작용을 이유로 아말감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자극 없는 레진이 개발됨으로써 이제는 아말감 대신 레진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치과기자재의 새로운 개발에 따라 당시 치과의사들의 기술 또한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신 위원장은 “한국에서 근대치의학은 일제강점기로 수용 정착되고, 치과기자재가 소비된 시기였다”며 “일제강점기의 치과기자재는 남아있는 것이 드물었다. 혹시 남아있는 재료는 변질되었거나 파손되어 연구 자료로 취급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저서는 신문광고를 통해 본 한국 치과기자재의 역사가 되었다”면서 “한국 현대치의학의 기자재 역사는 환희와 격동의 시기로 광복 후 남북 분단, 6.25 동란, 한일회담을 거치면서 희망을 보며 성장과 발전을 하게 되는 과정을 겪은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치과재료 표준화와 규제

‘한국 치과 기자재의 역사’는 한국 근현대 치의학을 체계화하려는 시도로 한국 치과기자재에 관한 8개의 단편적인 글로 이루어져 있다.
제 1장에서는 ‘일제강점기 치과재료의 표준화와 규제’를 주제로 △일제의 치과재료 표준화 △일제의 치과재료 규제 등을 다루고 있으며, 제 2장에서는 ‘일제강점기 치과 장비 및 기구 광고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일본에서의 치과장비 및 기구 : 모방과 도전 그리고 좌절 △조선에서의 치과장비 및 기구 광고 등을 다루고 있다.
제 3장에서는 ‘일제강점기 치과재료 소모품 광고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일제강점기 치과재료 소모품 동향 △조선에서의 치과재료 소모품 광고 등을 다루고 있으며, 제 4장에서는 ‘일제강점기 치과재료 합금 광고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금사용 시기 △금사용 통제 시기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제 5장에서는 ‘일제강점기 치과약품 광고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일제의 치과약품 개발 과정 △일제강점기 치과약품 광고(근관치료제, 치주병 치료제, 진통제, 지혈제, 국소마취제 등) 등을 다루고 있으며, 제 6장에서는 ‘일제강점기 칫솔과 치약 광고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칫솔과 치약의 광고 △한국인의 구강위생 △충치예방의 날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제 7장에서는 ‘한국 치과기자재 산업의 희망과 성장(1945~1966년)’을 주제로 △광복 후부터 6.25 동란까지 △6.25 동란이후 △1963~1966년 치과재료 수입금지 진정의 문제화 △치과재료 수입금지 진정의 문제화 이후 광고 등을 다루고 있으며, 제 8장에서는 ‘한국 치과기자재 산업의 성장과 발전(1967~1980년)’을 주제로 △서울의 치과의원 장비와 세계 치과기자재 전시 동향 △독자적인 한국 치과기자재 산업 △치과 소모품과 금속 △치과 약품 △기공소 △치과의사와 치의학과 환경 등을 다루고 있다.

광고의 강한 호소력
신 위원장은 “일제강점기를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광고를 택했다”며 “광고는 강한 호소력이 있고, 시대의 중요 관심사와 현상이 담겨 있어 그 시대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소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치과의사가 치과기자재에 대해 세밀하게 서술한 책 1호가 ‘한국 치과기자재의 역사’”라고 설명하면서 “그동안 경험해 본 바 기존 치재업계 사장이 홍보용으로 책을 발행한 적은 있지만, 치과의사가 치과기자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책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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