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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주과학회, 장애인 위한 재능 기부 사업 및 몽골 제 1호 치주과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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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주과학회, 장애인 위한 재능 기부 사업 및 몽골 제 1호 치주과 설립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2.03.22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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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차원 진료 통해 장애인 구강 건강 증진”

 

대한치주과학회가 장애인 진료 봉사를 내용으로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하는 치주학회의 모습을 만들어 가고자 장애인을 위한 재능기부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몽골보건과학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 설립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류인철 회장은 “치과의사를 포함해 의사와 한의사 등 국가에서 면허를 받아 활동하는 보건의료 직군이 22개나 된다”며 “22개 직군 모두가 공통으로 가져야할 것은 사명감으로 국가에서 면허를 주는 이유는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지난해 일부 치과의사들이 의료인으로써 가져야 할 사명감과 의무에 대해 소홀히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라며 “개인과 단체의 영리 추구를 위해, 다시 말해 소위 자본을 이용한 사업을 하는 모습이 너무 팽배했다”고 말했다.

 

장애인 위한 재능 기부 사업

치주학회에서는 의료인으로써의 의무를 다해보자는 의미에서 민경만 이사를 실무자로 ‘장애우들의 치주건강은 어떤가’를 주제로 성분도 복지관의 장애인 108명(남 63명, 여 45명)에 대한 직접 실태 조사를 했다.

민경만 이사는 “이번에 조사 대상인 장애이 대부분은 정신지체 장애인으로 발달장애인 11명과 중복장애인 2명이 포함돼 있었다”며 “보건복지가족부에서 2010년에 발간한 국민건강영향조사 제 5기 1차년도 국민건강통계 결과보고서를 참조해 일반인들의 구강 건강상태와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상태를 비교, 향후 좀 더 세분화된 자료 분석을 통해 장애시설이나 장애등급 보호자의 사회경제적 위치지표 등과 관련된 경향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먼저 영구치 우식경험률은 19세 이상 일반인의 경우 89.1%인 반면 장애인의 영구치 우식 경험률은 92.7%로 약간 높게 나왔으며, 우식경험 영구치 지수는 19세 이상 일반인의 경우 6.6개로 나타난 반면 장애인의 우식경험 영구치 지수는 8.6개로 1인당 평균 2개씩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료를 완료하지 않거나 발거하지 않은 영구치 치아우식증을 현재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자의 분율을 나타내는 영구치 우식 유병률은 19세 이상 일반인의 경우 33.5%인 반면 장애인의 경우 65.1%로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민경만 이사는 “치주질환을 나타내는 지표로 지역사회 치주가료 필요지수가 이용되는데 이 중 치면세마 필요자율은 일반인의 경우 66.3%인 반면 장애인의 경우 82.2%에 달해 앞으로 치면세마 및 구강관리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치주학회의 재능기부상업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닌 생각된다”고 밝혔다.

류인철 회장은 “현재 많은 장애인 시설에서 치과 진료에 대한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실제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며, 전문적으로 훈련된 인원이나 특별한 시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가급적 예방적 차원의 진료를 통해 장애인들의 구강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하며, 이를 장애인을 위한 재능 기부 사업의 제 1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경만 이사는 “이번 성분도 복지관의 자료는 향후 장애인을 위한 치주학회원들의 재능기부사업의 기본 사업 방향을 제시해 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생각된다”며 “기존의 자료들은 한 시점에서만 자료를 수집한 것인 반면 이번 재능기부사업이 향후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치주치료 및 구강건강관리교육을 통해 사업 전후 효과를 비교 분석해 보는 최초의 시도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큰 목표 중 하나는 검진 결과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통해 장애인들을 위한 구강보건사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성모병원 고영경?박준범(치주과) 교수가 1차년도 및 2차년도에 대한 자료 분석에 참가했다.
 

 

몽골 제 1호 치주과 설립

구영 총무이사는 “지난 2009년 말 몽골 치주병 학회 회장으로부터 도와달라는 연락이 왔다. 이후 2010년 1월 치주학회 내부적으로 팀을 만들어 몽골 현지 실태조사를 갔다”며 “실태조사 후 몽골의 상태를 ‘치주 교육의 불모지’라 판단하고, 2010년 11월 몽골치주병학회장을 초청해 교류협정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류협정 후 몽골 내 치과대학에서 치주학을 가르칠 교육자가 필요하다는데 치주학회와 서울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이 뜻을 같이해 몽골 치과대학 교수 1명을 초청해 지난 1년간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치주과에서 1년간 연수를 진행했다”며 “올해 9월 몽골보건과학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가 설립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몽골보건과학대학교 치과대학 설립되는 치주과가 몽골 내 제 1호라는 게 학회 측의 설명이다.

한편 치주학회는 2011년 9월 몽골에서 ‘제 1회 치주학회 워크숍’을 개최 했으며, 당시 사용됐던 강의 자료 및 교보재 및 실습 장비 등 전부를 몽골 국립 치과대학에 기증한 바 있으며, 올해 9월 몽골보건과학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 설립과 함께 ‘제 2회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천호 기자 1005@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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