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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마(靑馬)처럼 활기찬 한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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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마(靑馬)처럼 활기찬 한해 되길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4.01.02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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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년(甲午年) 말(馬)의 해가 밝았다. 그것도 청말 띠의 해다.

특히 푸른색은 목(木)의 기운에 해당해 성격이 곧고 진취적이며 활달한 특징을 갖고 있어 2014년 새해는 그 어느 해 보다도 활기찬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한껏 기대감들을 높이고 있다.

말 이미지 역시 박력과 생동감을 상징하는 것으로 동물 중에서도 행동이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특히 하늘과 교통하는 신성한 영물로 사람과의 교감도 잘해 의사소통이 원활할 정도로 영리한 동물이라고 한다.

다만 과하면 독이 된다고 했던가. 진취적인 기질이 과하면 독단적이 될 수 있고 불같은 성질과 급한 성격으로 고집이 세고 돌변하는 것이 단점이라고.
이처럼 ‘소통’과 ‘독단’의 양면성을 지닌 동물이 바로 말이다. 소통도 잘하지만 독단적인 성격으로 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런 말띠 해를 맞아 올 한해 치과계도 사람과 교감하는 말처럼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이 절실한 시기이며 지나친 ‘독단’ 또한 경계해야 하는 시기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치과전문의 표방이 시작되는가 하면 보철에 이어 임플란트 급여화를 앞두고 있다.

특히 새해 벽두부터 가열되고 있는 민영화 논란으로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 보다도 치과계가 이해단체간 독단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소통해서 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 나가야 하는 시점이다.

새해 바람을 담은 사자성어로 교수들은 ‘전미개오(轉迷開悟)’를 꼽았다고 한다. ‘번뇌로 인한 미혹에서 벗어나 열반을 깨닫는 마음에 이르는 것’을 뜻하는 불교용어로 지난 한 해 동안 있었던 속임과 거짓에서 벗어나 진실을 깨닫고 새로운 한 해를 열어가자는 것.

잘못된 정치는 바로 잡아 원상회복 시키듯 가짜와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서 벗어나 진정 진짜와 진실이 승리하는 한 해를 열어가야 할 것이다.
치과계 역시 최근 몇 년째 가짜들이 판치며 국민들을 호도하고 판단을 흐리게함으로써 잘못된 정보를 진실로 믿게 하는 속임수와 거짓이 난무하고 있다.

하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는 법. 결국엔 진짜와 진실이 승리할 것이며 이를 위해 치과계는 각자의 독단을 버리고 소통이 절실히 필요하다.

청마의 해 진취적인 말의 기운을 받아 이를 어느 방향으로 풀어나갈 지는 이제 치과계 구성원들의 의지와 소통 여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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