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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학회, 2013 춘계학술대회 450명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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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학회, 2013 춘계학술대회 450명 대성황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3.05.30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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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치의학 내면적 융합 “통했다”

2013년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이영규) 춘계학술대회가 지난달 24~25일 양일간에 걸쳐 전북대학교 진수당 가인홀에서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Update on Concepts in Periodontology and Implant Dentistry’를 주제로 대만의 Jerry Lin 교수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연자들이 대거 나서 지방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춘계학술대회 대비 200여명이나 많은 인원이 몰렸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임플란트 표면처리와 전치부 심미 임플란트, 치주염과 전신질환 위험 요소 등 다양한 임상강연과 인문학 강연이 진행됐다.
특히 최상묵(서울치대) 명예교수의 ‘의학과 인문학의 크로스오버’ 특강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인문학과 치의학 융합
최상묵 교수는 “과학과 인문학은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처럼 서로 이질적인 별개의 분야로 이해돼 왔다. 예전에는 인문학 전공자가 과학은 몰라도, 과학자가 인문학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한 분야만의 깊은 지식만으로 다양해진 현대인의 욕구를 채워주기엔 부족함이 많다”며 “특히 과학기술 분야가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실체로 등장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인문학 분야가 자연스럽게 과학과의 접목을 시도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실제로 의학계에서도 지나치게 분화된 전공분야에 대한 새로운 통합이라는 필연성에 대한 요구와 반성이 교차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학이 서로 다른 분야의 개별적 지식을 통합하는 커다란 그릇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는 학문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의학적 테크놀로지는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특수한 인재가 아니라 그 테크놀로지를 뛰어 넘어 설 수 있는 현명함과 책임감이 있는 사람들이 해당 테크닉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의술은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연자로 나선 Jerry Lin(대만의과대학병원) 교수는 ‘Clinical Guidelines & Applications for Achieving Optimal Anterior Implant Esthetics’를 연제로 심미적인 부위의 임플란트 치료에 있어 생물학적 고려사항과 연조직과 경조직을 최적화 하는 수술법, 그리고 적절한 임플란트 디자인 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성공 골유착 위한 표면처리
둘째 날에는 배태성(전북치대 치과재료학교실) 교수의 ‘성공적인 골유착을 위한 임플란트 표면처리’ 강연과 박진우(경북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의 ‘골융합 개선을 위한 임플란트 표면처리’ 강연에 이어 이석우(전남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의 ‘치주염: 전신질환의 위험요소’ 강연이 진행됐다.
배태성 교수는 “임플란트에 있어 최대 관심사는 치료기간을 줄이는 것인데, Nanostrurcture는 골융합을 강화해 Nanotubular Titania의 산화층은 표면에너지를 증폭시키면서 생체활성 물질의 Carrier 역할을 한다. 또한 염증을 줄이고 골아세포의 활성을 촉진시켜 골과의 융합을 빠르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광학(서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가 나서 ‘전신질환의 역학적 연관성’을 연제로 한국인에 있어 각종 성인병과 치주질환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배광학 교수는 “문헌에 따르면 미국심장협회는 치주병과 동맥경화(ASVD) 사이에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두 질환의 인과적 관계가 명확하지 않은데, 몇몇 연구에서 치주병의 조절이 동맥경화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며 “또한 2형 당뇨병, 조산, 대사성 증후군(MD)과 치주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별 인터뷰] 대한치주과학회 임원진

“치주질환과 전신질환 궁금증 해소”

대한치주과학회의 춘계 학술대회는 전공의들을 위한 학술대인 만큼 전공의들의 증례발표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상묵 서울대 명예교수의 후배 치과의사들을 위한 인문학 강의는 큰 호응을 얻었다.
이재목 학술이사는 “젊은 치과의사들을 위해 마련한 최상묵 고문의 치주학과 인문학에 대한 특강은 아주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고문님들의 특강시간을 많이 가져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문택 대회장은 “첫째 날에는 인문학과 치의학의 내면적인 융합 및 통합을 기초로 한 심미임플란트에 대한 해외연자의 특강을 진행했다”며 “둘째 날에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임플란트 표면처리와 최근 개원가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의 관계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나서 그동안 연구 경험을 토대로 한 최신 지견을 밝혀 궁금증을 해소시켜 줬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치대에서는 강의 중심의 교육이 아닌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이 논의하는 토론 방식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즉, 학생 스스로가 조사하고 연구하도록 하는 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 주제도 리서치 쪽에 무게를 두고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회장은 “지난해에 비해 참석자가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올 가을에도 좋은 주제와 강연으로 회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11월 23~24일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개최되는 종합학술대회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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