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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만반의 준비로 봄날을 타고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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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만반의 준비로 봄날을 타고 떠나자
  • 윤혜림 기자
  • 승인 2013.04.18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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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선택 요령부터 여행까지

자전거 운동은 유산소 운동과 같이 심폐기능을 발달시키는 운동으로 특히 다른 운동에 비해 흥미롭기 때문에 건강을 위한 신체활동을 하면서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하다.
슬슬 동장군이 지나가고 나른해지는 봄이 슬그머니 찾아오고 있는 이 시점에 자전거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다. 

잠깐! 자전거는 준비 됐는가.

자전거 사이즈 측정법
자전거를 선택·구매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몸에 맞는 자전거의 사이즈다. 여기서 사이즈란 자전거의 몸체(프레임) 사이즈를 말한다. 자전거의 프레임은 헤드튜브, 탑튜브, 다운튜브, 싯튜브, 체인스테이, 싯트트레이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런 자전거의 뼈대를 이루는 프레임들이 용도에 맞게 길이나 각도를 구성하는 것을 ‘지오메트리(geometry)’라 한다.

특히 자전거 사이즈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신장에 따라 사이즈를 결정하고, 사용 용도에 따라 탑튜브, 헤드튜브의 길이가 결정된다.
다시 말해 올바른 자전거 피팅의 핵심은 자전거를 탈 때 몸의 가장 큰 하중을 받는 부분이자 관절운동이 많이 일어나는 싯포스트와 싯튜브 부분을 중심으로 사이즈를 고르는 것!

일단 자신의 인심(다리길이)과 상체, 전체 팔 길이를 알아야 한다.
인심 길이는 ?신발을 벗고 양발을 15㎝ 정도 벌린 상태로 선다. ?안장을 대신할 물건을 가랑이 사이에 끼운 후 안장에 올라탔을 때 정도의 압력을 받도록 잡아 당긴다. ?안장을 대용한 물건과 가랑이가 만나는 지점부터 바닥까지의 거리를 측정한다. 여기서 구한 인심길이를 대입해 프레임 사이즈(싯튜브) 및 안장높이를 구하면 한 값에 알맞은 자전거를 구입하면 된다.

프레임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나 무엇보다 스스로의 근력으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의 근력 이상의 운동은 통증과 부상을 유발하니 주의하자.

안장 선택의 중요성
지난 2009년 미국의 자전거 전문 업체 스페셜라이즈드사가 국내에서 ‘자전거 안장에 따른 혈류량 측정 변화’ 를 실험한 결과, 피실험자는 성기에 혈류량 측정 센서를 장착한 뒤 일반적인 아치형 안장이 장착된 자전거에 올라 3분간 주행 시 혈류량을 나타내는 수치가 50~5%로 오르내렸다.

반면 가운데 V자 홈이 파인 전립선 보호 안장으로 교체 후에는 혈류량이 95%를 유지했다. 이에 캘리포니아대 의학박사인 로저 민코 인체공학 전문의는 “반복적인 회음부의 압박은 동맥부전을 유발해 결과적으로 조직 내 산소저하를 가져온다”며 “안장 교체만으로도 혈류량을 평소 수준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민코 박사는 또 “자전거를 타는 도중에 엉덩이를 자주 들어 혈액을 이동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므로 전립선안장을 추천한다. 반면푹신한 안장은 라이딩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음부와의 접촉면적이 넓어져 혈류량이 더 줄게 돼 통증과 마비 증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그 대안으로 안장 전문제조사의 넓게 절개된 272×177㎜ 사이즈의 안장을 권한다. 
이 안장을 사용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간을 늘려 하체 근육과 운동능력이 향상되면 안장 사이즈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방법을 택한다.

자전거가 준비됐다면 이제 본격적인 여행 계획을 세워보자. 자전거 초보자나 입문자는 서울에서 가까운 지천이나 공원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서울시에서 소개한 ‘지천 자전거여행 코스 7선’에 나온 성북천(2.5km), 성내천(4km), 불광천(5km), 양재천(5.5km), 탄천(7km), 안양천(13km), 중란천(22km) 코스 등을 추천한다.

자전거 여행 계획 쉽다
더불어 자전거 장거리 여행에 도전하고 싶은 초보자들은 자전거 관련 책자나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자. 또한 단순히 체력만 좋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 섭취, 목적지에 대한 파악, 지리와 날씨, 페이스 조절이 중요!

만약 아무런 계획없이 무작정 나선다면, 마냥 즐겁고 유익한 여행이 아닌 극기훈련이 될 가능성이 높다.
끝으로 자전거 여행 루트에 참고할 만한 서적으로는 「서울을 여행하는 라이더를 위한 안내서」, 「두 바퀴로 바닷가로 - 전국 해안선 일만 리 자전거 길」등을 참고해 즐거운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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