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회장은 이날 인사에서 “연말에 회원의 SIDEX 관련 문의가 많아 2011년 6월 전시회 개최한 이후의 문제와 치재협의 전시회 방향을 회원에게 밝혀야할 필요가 있어 오늘 간담회를 갖게 됐다”고 소개한 뒤 “앞으로 치재협 단독으로 KDX 전시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서치에서 SIDEX 공동주관 일방 파기” 주장
이어 이용식 부회장은 ‘SIDEX 공동주관 경과보고’를 통해 △SIDEX 조직위원회에는 치재협에서 7명, 서치에서 8명이 참여해 기본 인적구성에서 매번 표결에 질 수 밖에 없는 구조였고 △치재협은 국제·행사·전시위원회를 주관했으나 실제 업무는 학술·관리·홍보를 주관한 서치에서 도맡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예산 수립과 집행, 업무집행, 업체선정 등 모든 권한을 서치가 가졌으며 △치재협은 행사가 끝난 후 잉여분의 50%를 배분받기로 했으나 실제 적정한 금액인지 여부도 투명하지 않았고 지급 시기도 서치 뜻대로 정해짐에 따라 2011년 잉여금은 지금까지 정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SIDEX 운영과 관련 서치에게 치재협이 주관하는 △전시본부에서 전시업체 신청 접수와 배정 및 전시장 운영을 맡고 △국제본부에서 외국 바이어가 다수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을 강화하며 △행사본부에서 전야제 행사비용을 줄이는 등 업무를 주관하겠다고 주장했으나 서치는 받아들이지 않고 전야제에서 치재협 회장의 환영사조차도 할 수 없게 막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서치는 치재협의 이러한 요구는 외면한 채 △공정경쟁규약 제정과 △이태훈 회장 거취표명 등을 문제로 들며 SIDEX 공동주관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태훈 회장은 ‘KDX 단독 전시회 개최계획 개요’ 보고를 통해 “△10월 초에 △COEX 또는 AT센터 등지에서 △300~450개 부스 규모로 △100~130개사 참여하고 △3000~5000명의 국내 참관객이 참여하는 단독 전시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 바이어에게 2일 체류비를 지원해 참관을 독려하고 △참가업체에 학술대회 장소를 무료 배정하고 △외국 연자는 참가업체에 초청을 위임하는 등으로 국내 관람자를 동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시회 운영과 관련 △협회 회원 등 관심있는 인사 20여명으로 전시위원회를 구성하고 △재정지출은 전시개최와 치과산업 발전에만 사용하며 △잉여금은 협회 운영지원과 사회봉사 지원 등에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제모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간담회 참석 인원이 적은 것은 홍보부족 때문이고 △회원과 교감하지 않은 상태에서 KDX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2년 해외전시 국가지원 내용에 협회가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투표까지 한 것은 아니지만 협회 방침을 정하고 ‘선언적 의미’로 회원에게 공개하는 것”이라며 “이 KDX 전시회로 협회의 위상과 자존심, 치과의료기 산업계의 위상이 정립되고 전시회 주최의 중심이 치과 산업계로 이관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