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 코골이 수면무호흡의 치료 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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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코골이 수면무호흡의 치료 ⑯
  • 박영현 원장
  • 승인 2022.01.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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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개전방 개방형 구강장치 파사의 특징 (Ⅰ)

코골이수면무호흡을 해결하기 위한 구강장치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그리고 이런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구강장치는 공통적으로 장착직후 초기효과가 다른 치료법 예컨데 수술이나 양압기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장점이 있지만( 60% 이상), 장착 후 약 3개월이 지나게 되면 예기치 않았던 턱관절장애나 교합이상 치아동통 등의 부작용으로 인해 그 사용에 제한이 가해지거나 장착이후 시간이 갈수록 그 유효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구강장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본 칼럼에서는 본인이 개발한 파사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보다는 구강호흡을 개선하고 구강장치의 효율성을 높여 줄 수 있는 구개전방개방형 파사에 대해 설명한다.

10-1. 일반적 하악전진 구강장치  
호흡시 코로 흡입된 공기는 비강을 통과하여 구인두와 인후부를 거쳐 기관으로 흘러 들어간다.  

이때 목젖과 혀 후방의 인후부 구간의 기도가 어떤 이유로 주변 조직에 의해 압박 받아 정상보다  좁아지거나 뒤틀린 상태에서 진입하게 되면 공기의 흐름이 원활치 못하고 흐름이 정체되면서 주변 연조직이 진동되는데 목젖이 떨리거나 코 주변의 비어있는 공동에서 공명하게 되어 소음이 증폭되며 이를 코골이라 한다. 그 정도가 심하여 이 구간에서 공기 흐름 자체가 중단되면 수면무호흡이 발생하게 된다.

구강장착 코골이장치는 일반적으로 하악을 현재 위치 보다 더 전방으로 전진시켜서 누웠을 때 혀가 뒤로 쳐져 기도를 직접 압박하거나 목젖이나 편도가 눌리면서 그 후방에 위치한 기도가 눌리는 현상을 완화시켜 결과적으로 공기흐름이 이 구간에서 보다 원할하게 이루어지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구강코골이장치는 그 형태에 따라 크게 상하악일체형(Monobloc)과 상하악분리형으로  대별된다.                                                              

파사를 제외한 기존의 구강코골이장치는 그 형태에 상관없이 장치가 치아에 꽉 끼게 되어 있다. 그 결과 하악이 강제적으로 전진되면서 발생되는 무리한 힘이 치아에 바로 전달되어 치아에 만성적 동통이 야기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리고 하악을 전방으로 전진시켜 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되는 유해한 힘이 주변 근육과 인대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교합이상, 턱관절 장애 및 턱관절 동통, 경추와 어깨 부위의 뒤틀림과 만성적 동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구강장치 중 상하악분리형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하악이 움직일 수 있어 움직임이 없는 일체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것 역시 상악과 하악 장치가 따로따로 장착되는 데서 오는 한정된 범위의 움직임이므로 장치 장착 초기에 불편함을 약간 완화시킬 수 있는 정도이지 필요시 언제나 충분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상악장치와 하악장치의 2개 장치로 구성된 분리형은 구강내 장착시 하악이 전진되면서 뒤로 후퇴되지 않도록 하는 부가장치 (예 somnodent 형)가 부착되거나  또는 연결장치가 상악장치 전방에서 하악장치 후방으로 연결되어 하악을 당기거나 반대로 연결장치가 상악장치 후방에서 하악장치 전방으로 연결되어 하악을 전방으로 밀어내는 방식이므로 ( 예 herpst 형) 반드시 상악장치와 하악장치가 연결되는 복잡한 연결장치 또는 부속장치가 필요하다.

그 결과 분리형은 수면 도중에 하악이 측방으로 움직이거나 입이 벌어지면 상하악장치를 연결하는 연결장치나 부가장치로 인해 그 움직임에 제한을 받는 것은 물론 부딪힘에서 오는 유해한 힘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하악에 움직임을 부여한 분리형이 움직일 수 없는 일체형보다 오히려 더 많은 유해한 힘이 발생하여 일체형에 비해 더 위험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결국 분리형의 경우 하악이 수직으로만 움직인다면 일체형에 비해 약간 편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악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수면 중 하악이 움직인다고 가정하면 이미 수직적 움직임은 물론 수평적 움직임이 동시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분리형이 약간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이유로 일체형보다 유리한 것은 아니다.  

한편 코골이/수면무호흡의 치료의 목적은 단순히 소음차단 뿐만 아니라 호흡을 정상화 시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시 결핍되는 산소를 정상으로 환원시켜 산소부족으로 인한 각종 심뇌혈관계질환이나 치매 예방, 졸음 방지, 집중력 향상과 만성폐쇄성폐호흡 질환 등등의 치료목적에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치료 초기에 소음감소와 수면무호흡의 완화내지 차단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만성적 산소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각한 질환들을 치료예방하기 위해서는 호흡량이 정상적으로 증대되어야 한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이 있게 되면 우산 모자라는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입을 벌려 호흡하는 입호흡으로 바뀌게 된다.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 코호흡에 비해 숨이 얕아지고 호흡량이 떨어진다. 그리고 코로 호흡하면 흡입된 공기가 코를 통과 하는 동안 온도와 습도가 맞쳐지고  세균과 불순물이 걸러져 상대적으로 정화된 공기가 흡입된다.

입으로 호흡하면 이런 중요한 기능이 결여되어 만성적 인후염이나 편도비대 기관지염 천식 폐렴등의 호흡기 질환에 이환되기 쉽다. 설상가상으로 시간이 가면서 점차 입을 벌리는 양이 커져 감에 따라 하악이 어느 순간 하방으로 쳐지면서 후방의 기도를 압박하게 되어 입호흡은 코골이/수면무호흡이 악화되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된다 <그림1>.

분리형 구강장치는 입을 벌리는 것을 당연시하고 그것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조장한 디자인이다. 분리형은 입을 벌리게 되어 있어 당장엔 편한 것 같지만 계속해서 입 벌리는 것을 허용하므로 입호흡으로 야기되는 호흡기 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입호흡이 개선되지 않게 되어 중장기적으로는 일체형에 비해 효능이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구강장치는 분리형 보다는 일체형이 바람직하다.

상하악일체형의 경우는 상하악 치열에 장치가 꽉 끼게 되고 하악이 전방으로 전진된 상태에서 상악과 하악이 움직이지 않게 고정된다. 이때 강압적으로 전진된 하악이 원래 상태로 돌아 갈려는 경향에 의해 발생되는 유해한 힘이 턱관절과 치아 그리고 주변 근육과 인대로 그대로 전이되어 시간이 갈수록 누적된 힘이 증가되면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파사는 기존의  하악전진형 구강장치 사용시 반드시 발생하는 유해한 힘을 미리 예측하고 이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하여  단순히 턱을 전진시키는 메커니즘을 떠나 세파로 파노라마 같은 두경부 방사선 사진이나 CT를 이용한 기능적 해부학적 분석과 무엇보다 구강용적과 형태 그리고 혀와 턱의 움직임을 고려하고 목이 정상적 범위내에서 펴져 기도가 전후로 압박받지 않는 설계에 중점을 둔다.

그 결과  파사는 외형은 일체형이지만 실제로는 장치 내면에 생체역학적으로 계산된 개인에 따른 필요 유격을 3차원적으로 부여하여 장치가 치아에 꽉 끼지 않고 장치내외면에서 하악 또는 장치와 일체된 하악이 상악에 대해 상대적으로 움직일수 있게 하였다.

동시에 파사를 장착하면 하락이 강압적으로 전진되면서 파생되는 유해한 힘이나 수면 도중 하악이 움직이면서 발생되는 힘이 개인별로 획득되고 계산된 유격의 범위 내에서 자동적으로 해소되어 부작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구강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파사장치와 조화롭게 순응되어 치료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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