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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 치과계 메타버스 바람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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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솔~’ 치과계 메타버스 바람 인다
  • 김영은 기자
  • 승인 2021.12.16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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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대에 걸맞는 메타버스 시대 도래
젊은 학생층 저격하는 아바타 가상현실 강의 인기

메타버스가 현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경제·사회·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메타버스라는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치과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치과계는 메타버스가 MZ세대와 맞물리면서 3차원의 가상현실과 아바타를 대학교 교육 및 소개 영상에서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란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초월한 가상 세계를 의미한다. 사람들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가상현실을 만들고 자기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부캐(부캐릭터)를 꾸미기도 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한 가상 연세치대 (출처: 연세치대)

3차원으로 만난 가상현실의 연세치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학장 김의성)·치과대학병원(원장 심준성)은 지난 11월 1일 ‘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연세치대의 미션, 비전, 핵심 가치를 짚어보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선포했다. 행사 중간, 연세치대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이버 제페토 영상을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연세치대 정의원 부원장 아바타가 가상 임상실습실에서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출처: 연세치대) 

해당 영상에는 3차원 가상현실로 꾸며진 연세치대 공간 안에서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치의학 교육기관 △치의학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 △환자 중심의 진료기관 △하나님의 사랑으로 섬기는 봉사 기관과 같은 각 분야별 비전을 소개했다.

‘비전 2030 선포식’에서 김의성 학장은 “지난 10년보다 앞으로 10년 동안 더 빠르고 복잡한 환경변화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메타버스 환경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연세치대와 병원도 사회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기본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27일 대구과학대학교 치위생과 학생을 대상으로 SK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ifland(이프랜드)를 이용해 특별 강의를 진행했다.(출처: 브레인스펙 블로그)

선호도 GOOD, 아바타 이용한 강의 인기
아바타를 이용한 소개 영상 이외에 수업에 적용한 사례도 생겨나는 추세다.

㈜브레인스펙병원교육개발원(대표 김민정, 이하 브레인스펙)은 지난 8월 27일 대구과학대학교 치위생과 학생을 대상으로 SK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ifland(이프랜드)를 이용해 특별 강의를 진행했다.

‘치위생과 Dental Digital 임상전문가 과정’을 진행한 브레인스펙은 이프랜드로 가상 강의장을 만들고 학생들을 초대했다. 학생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아바타를 꾸며 가상 강의장에 참여해 강의를 들었다.

가상 강의실에 학생들의 아바타가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출처: 브레인스펙 블로그)

가상 강의장에는 PPT나 영상도 틀 수 있어 강의하는 동안에 학생들의 아바타가 의자에 앉아 경청하는 등 현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김민정 대표는 “요즘 학생들이 게임이나 가상현실에 익숙하고 본인이 꾸미는 아바타가 참여하기 때문에 참여도와 집중도가 높았다”면서 “대구과학대 특강에 처음으로 메타버스 방식을 활용했는데 특강 이후 평가도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브레인스펙은 제주관광대학 치위생과 특별강연에서도 이프랜드를 활용하며 점차 대상을 확대하고 있으며 온라인 세미나 운영업체 등도 변화하는 강의 방식에 발빠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확대된 메타버스 의미, 치과계 더 가까워져
한편 메타버스는 원래 가상세계를 의미했으나 최근 코로나로 급속화된 비대면 여파로 △온라인 △화상 회의 등 의미가 확장됐다. 치과계도 현재 비대면의 의미를 메타버스로 표현할 만큼 메타버스가 가까이 왔다.

지난 11월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 제30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선종 회장은 “학술대회와 학문 임상 핸즈온 공유 분야에서 메타버스 세계를 고려해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고 국내외 학술행사를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시대·언택트시대에 적용할 수 있도록 더욱 더 체계적으로 정착시킬 것”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또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 이하 국시원)은 2024년에 치러질 치과의사 예비 시험에 데스크톱PC 기반의 CBT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시원은 CBT 도입 이유에 대해 메타버스로 정의되고 있는 현재의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평가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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