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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MBA] “여러분은 어떤 사람을 좋아하나요?” (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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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 MBA] “여러분은 어떤 사람을 좋아하나요?” (Ⅱ- 1)
  • 김효진 이사
  • 승인 2021.10.1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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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경영 23

우리는 비즈니스존에서 어느 정도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게 있다. 우리는 돈을 지불하고 일을 하지 않는다.

학교를 다니거나 학원을 다닐 때는 돈을 지불하고 다녔다. 나의 선택권이 있었다. 내가 가고 싶을 때 가고 안 가고 싶을 때 안가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가 돈을 지불했으니까.

하지만 비즈니스존에서는 지급을 받고 일을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선의 룰은 암묵적으로 지켜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속한 사회적인 약속이다. 그 경계값에 대해서는 각자의 기준과 속한 조직에 맞추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대외적인 고객과 대내적인 고객이 있다.
대외적인 고객은 대표적으로 치과의 환자 일 것이다. 대내적인 고객은 내 자신을 포함하여 동료, 상사, 가족, 친구 등 나와 관계된 누구든 될 수 있다. 

고객의 기준을 다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매일 직장에서의 관계가 어렵고, 고객응대가 어색하기만 하고 불편하다면 어떨까?

아이들은 학교 가는 걸 좋아할까?
얼마 전 가족모임에서 초등학교 2학년 조카를 만났다. 만나는 날이 금요일이었는데, 금요일이라 너무 좋다고 말하는 그 친구에게 왜 금요일이 좋냐고 물었다. 

“내일 학교에 안 가니까 너무 좋아”

학교를 가더라도 3시간이면 집에 오고, 학교에서도 대부분 만들기 수업인데 그런데도 학교를 안가니 좋다는 귀여운 아이의 모습에 어른들은 다 같이 크게 한번 웃었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중 학교에 가기 좋아하는 학생은 누구일까? 공부를 잘하는 학생일까?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학교 가기를 좋아한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학교 가는 걸 신나게 생각하는 아이는 자기랑 마음 맞는 친구가 있는 아이들이다.

내마음을 헤아려 줄 수 있는 진정한 내 사람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곳에 가는 것은 당연히 즐겁다.

우리는 직장내에 단 한명이라도 진정한 내 사람이 있을까? 비즈니스고객과 좋은 관계가 될 수는 없는 걸까?
우리 치과의 비즈니스존에서는 누군가를 설득하는 일이 참 많다. 상담부터 시작해서 예약까지 대부분이 설득하는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설득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바로 내 앞의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다. 갑자기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싶을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거절하기 힘든 부탁이 무엇인가 생각해보자.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부탁하는 일은 정말 거절하기 너무 어렵다. 좋은 관계가 된다는 것은 상대방을 좋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이야기이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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