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S 2021 참관기] 하임치과 박현식 원장과 박서영, 박하영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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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 2021 참관기] 하임치과 박현식 원장과 박서영, 박하영 가족
  • 박현식 원장
  • 승인 2021.10.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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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시대로 전환 예고 … 관련 장비와 재료 회사 대거 참가
IDS 2021에 참가한 박현식 원장과 박서영, 박하영 가족

 

IDS 2021(International Dental Show, 이하 IDS)가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됐다. IDS는 2년마다 쾰른에서 개최되며 독일치과제조업협회(VDDI)의 영리 기업인 GFDI(Gesellschaft zur Förderung der Dental-Industrie GmbH)가 주최하고 쾰른의 Koelnmesse GmbH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치과기자재 전시회다. 덴탈아리랑은 지난 호 장원건 원장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두 딸과 동행한 박현식 원장 가족의 생생한 참관기를 게재한다. <편집자주>

 

IDS 2021 참관기

박현식(하임치과) 원장

세계에서 가장 큰 치과 전시 축제 IDS가 올해도 독일 쾰른 전시장에서 열렸다. 매 홀수년 3월에 열리던 IDS가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9월로 연기되었다. 규모도 예년에 비해 60% 정도로 감소 되었다고 한다. 그 넓은 독일 쾰른 전시장을 가득 채우던 2000여개가 넘는 전세계 치과 관련 업체들이 이번 전시회는 11개의 전시장 중 4개의 전시장만 사용하여 개최되었다. 전시 일정도 1주일에서 4일간으로 줄어 들었다. 하지만 필자는 여러가지 이유로 이번에도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유학 시절 1995년부터 IDS에 참석하기 시작한지 벌써 14번째 참석하지만 올해는 더욱 더 특별한 해이다. 오스트리아 Danube 치대 원내생으로 마지막 학기를 열심히 마무리하고 있는 첫째 딸 서영과 TIM 공법을 이용한 치과 임플란트 부품 관련 벤처 회사(TiDent®)를 설립하고 처음 참가하는 둘째 딸 하영과 함께 하는 소중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시대에 오랜만에 시도(?)하는 해외 여행이다. 설레기도 하고 공항에서의 복잡한 입출국이 걱정되기도 했다. 출국하는 인천 공항은 너무나 썰렁했다. 하지만 11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비엔나 공항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많은 인파에 너무 놀랐다. 여기는 코로나가 없구나. 공항 입국심사도 백신 접종 증명서 한장으로 쉽게 통과 했다. 오히려 예전에 하던 입국심사 보다 훨씬 간단히 통과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건가 싶었다.

인천공항과 접종증명서 그리고 비엔나 공항의 대조적인 모습

 

치과의사가 바라본 2021 IDS

IDS 첫 인상은 한단어로 말해 ‘썰렁함’이었다. 예년에는 전시관 입구에서부터 많은 인파에 줄 서서 밀려 들어가던 입구에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전시장 역시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올해는 대부분 독일 등 유럽국가 업체들이 참석하였으며 중국, 일본 등 많은 나라가 불참했고 아시아 국가로는 우리나라 업체가 100여 업체로 가장 많이 참석했다. 역시 우라나라 업체들이 정말 열심이다. 오스템, 메가젠, 덴티스 등 임플란트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참석했으며 한국관도 전보다는 적은 수지만 한자리에 모여 열심히 우리나라 치과 장비, 재료, 기술들을 알리고 있었다.

한국기업 부스 
IDS 2021 한국관 모습
IDS 2021 한국관 모습


외국의 대형 회사들이 거의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딜러 회사들이 나와 큰 회사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최근 몇년간은 디지털 덴티스트리를 향한 구강 스캐너와 밀링 기계들, 그리고 그에 따른 소프트웨어와 재료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었으며 올해도 여전히 밀링 회사들과 재료 회사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었으나 구강 스캐너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특히 눈에 띄는 것은 3D 프린터 장비들과 재료 회사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모형이나 임치치아 등을 제작하는 폴리머 3D프린터들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완전 수복물인 메탈 3D 프린터와 지르코니아 3D 프린터 회사들이 많은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exocad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들을 많이 가지고 나왔으며 네비게이션 테크닉을 이용한 치료 기술들도 선보였다.

 

앞으로 디지털 시대에 소프트웨어는 계속적으로 발달해 갈 것이며 밀링 시대에서 3D 프린팅 시대로 전환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회에 오랜만에 외국 회사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다. IDS에 참석할 때 마다 치과계의 흐름과 미래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을 새삼 이번에도 다시 느꼈다. 2023년에는 3월에 원래대로 개최한다고 한다. 빨리 코로나 시대가 종식되고 전세계 치과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편하게 치과 발전을 위한 만남의 장이 되길 바란다.

 

치대생이 바라본 2021 IDS

박서영: 오스트리아(Austria) 크렘스(Krems am Donau)에 있는 DPU(Danube Private University)치과 대학 6학년(졸업반 원내생) 

올해로 3번째 참석하는 IDS이지만 여전히 전시회의 규모에 놀라고 치과 재료, 장비, 소프트웨어 등의 발전에 놀랐다. 아직 학생의 신분으로 바라보는 것이기에 부족하지만 치과계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는 장비들, 재료들 등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유럽 뿐 아니라 아시아, 미국 등 전세계 회사들을 다방면으로 바라보며 새로운 지식도 습득하고 시야가 넓혀지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학교에서는 많이 보지 못한 수많은 다양한 CAD/CAM Block들과 새로 보는 Metal milling 장비들, 아직까지는 익숙하지 않아 항상 떨리는 Endo 관련 기구들 그리고 너무나도 다양한 design의 implant drill들까지 둘러보는 내내 신기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치대에서 사용하는 장비들 뿐 아닌 다른 회사들의 장비들까지 나름대로 비교하며 볼 수 있었던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IDS는 치과의사들을 비롯한 치과계에 모든 종사자들을 위한 전시회이기에 치과 진료실에서 사용하는 관련 제품들과 치과 기공소에서 사용되는 장비들, 환자들이 집에서 홈케어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 까지 모두 종합적으로 보며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

다음 2023년 IDS에서는 졸업 후 치과의사로 참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아직은 마지막 학년 학생인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벌써부터 다음 IDS에서는 내가 어떤 시각과 마음가짐으로 전시회에 참여하게 될지 그리고 치과계에는 어떠한 새로운 Technology 발전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

 

치과 신생업체가 바라본 2021 IDS

박하영 ㈜타이덴트(TiDent)* CEO

*TIM(Titanium Injection Molding) 공법을 이용하여 임플란트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청년 창업 벤쳐 기업. 

이렇게 규모가 큰 세계적인 박람회가 있다는 것은 익히 들어왔지만, IDS 현장을 실제로 보니 굉장했다. 모두들 입을 모아 이전 회차들에 비해서는 규모가 너무 작아지고 사람도 너무 없어졌다고 했지만, 처음 이곳에 와본 나로서는 계속 감탄하면서 이것저것 둘러보았다. 

구강 내 사용하는 모든 치과 관련 제품들과 소프트웨어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이 많은 제품들 중 현재 TiDent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개발하고 있는 임플란트 부품들과 수술용 드릴이 가장 눈에 많이 들어왔다. 

각 부스의 회사 직원들의 제품 설명을 들어보면 어떤 생각을 하며 제품들을 개선해 나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런 생각의 환기가 TiDent에 적용된다면 더 나은 아이디어, 나은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아직 신생 회사라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직접 찾아보는 이론만으로 느꼈던 한계들을 이 전시를 직접 봄으로써 극복하는 부분들이 생겨났다. 

또한, IDS를 쭉 둘러보면 3D 프린팅이나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모양의 맞춤 치료 등 요즘 치과계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전시회이기에 많은 외국 회사들의 제품들도 볼 수 있었고, 특히 우리나라 회사들도 생각보다 많이 참석해서 반가웠다.

이곳에서 만난 여러 소중한 인연들이 향후 우리나라의 치과 발전에 귀한 밑거름이 되길 기원한다.

IDS 2021에 참가한 박현식 원장과 박서영, 박하영 가족
IDS 2023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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