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7:26 (화)
서울대치과병원, ESG경영 첫발 내디뎌
상태바
서울대치과병원, ESG경영 첫발 내디뎌
  • 강현수 기자
  • 승인 2021.09.30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과계 ‘ESG경영’에 흠뻑 빠지다
GAMEX, ESG경영 위한 기후행동 캠페인 전개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경영이 치과에서도 떠오르는 키워드가 되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구영)이 ESG 위원회를 개최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GAMEX(조직위원장 손영휘) 역시 기후변화 해결에 적극 나서려 하는 등 ESG경영이 치과계에 뿌리를 내려가는 상황이다.

ESG경영이란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한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데서 온 경영철학이다. 현재 ESG경영은 기업 차원을 넘어 한국가 그리고 세계 자본 시장의 성패를 결정할 초격차 키워드가 됐다.

공공의료 최초 ESG경영 선도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달 10일 제1차 ESG 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위원장인 구영 병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다수 참석했으며 서울대치과병원이 처음으로 ESG경영에 한 발을 내디뎠다는 사실에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부서별 세부과제 추진 내용 공유 및 향후 계획 논의 △핵심성과지표(KPI) 개발 현황 확인 △정부 관계부처 합동 ‘ESG 인프라 확충방안’ 발표 및 경영평가 △ESG 요소 강화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서울대치과병원은 매년 1회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병원 발전을 위한 제안 공모’를 통해 병원 발전을 위한 의견 수렴 및 공동체 의식 함양을 도모한다. 올해는 이 공모 주제를 ‘ESG경영 실천’으로 설정하면서 공모를 활용해 ESG경영에 구성원들의 관심을 고취하고 신규 추진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구영 병원장은 “오늘날 ESG경영은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도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자 거를 수 없는 생존전략”이라 풀이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면서 서울대치과병원이 의료기관 ESG경영의 발신 기지로서 국내 의료계로의 확산 및 촉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대치과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ESG경영 선포식을 개최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직면한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표명한 바 있다. 또 치과계를 비롯한 국내 의료계 전반에 ESG경영의 중요성을 알리고 동참하게끔 분위기를 형성하는 등 각종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잊지 않았다.

기후위기 해결 위해 뜻을 모으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COEX에서 개최된 ‘2021년 경기 국제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Gyeonggi International Dental Academic Meeting & Exhibition, 이하 GAMEX)’에서도 기후변화 해결이 주요 주제로 다뤄졌다.

무엇보다도 ESG경영의 첫 주제인 환경에서 가장 심각하게 주목하는 부분이 바로 기후변화다.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오염과 기상이변이 인류에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만연한 것이다. 기후변화가 초래한 각종 바이러스가 신종 전염병을 창궐시킬 수도 있다.

이에 치과계 역시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대기오염과 기후변화를 지목한 만큼 이와 관련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앞장서기 시작한 것이다.

최유성 경기도치과의사회장은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지금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자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라며 “GAMEX에서 진행한 기후행동 캠페인이 선한 영향력을 미쳐 치과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전파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치과계 전반의 공감·참여 필수
경기도의 한 치과 개원의는 “최근 ESG경영 성과를 활용한 투자 방식이 투자자들의 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또 기업 행동이 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스웨덴 등 선진국에서 연기금을 중심으로 ESG 정보 공시 의무 제도를 도입했다”며 “특히 UN이 유엔책임투자원칙(UNPRI)을 통해 ESG경영 이슈를 고려한 사회책임투자를 장려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래서 “치협 또한 치과계 전반에 ESG경영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참여토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서울대치과병원 및 GAMEX의 최근 행보가 이러한 활동 방향성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